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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까지 시원" 한인식당들 여름 별미 대전

열무쌈·냉면·막국수·묵사발…계절 메뉴로 특수노려

이쯤 되면 여름 별미 열전이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한인 식당들은 앞다퉈 여름 별미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질 여름 시즌에 딱 맞는 메뉴 개발로 여름 특수를 노려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29일 LA 한인타운은 낮 최고기온 90도를 돌파했다.

우중충한 6월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 장사가 시원치 않았던 한인식당들은 더운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시원한 별미로 고객들의 더위를 식히는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6가와 웨스턴 코너 쇼핑몰에서는 이 몰에 들어선 식당들이 일제히 여름 별미 메뉴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가게 앞에 내걸고 있다. 큼지막한 음식 사진과 가격이 눈에 확 들어온다.



고구려는 점심시간대 여름 별미로 열무쌈과 보리밥을 6.99달러에 내놨으며 웨스턴 순대는 칡냉면을 6.99달러, 회냉면을 7.99달러에 팔고 있다. 베트남 누들 전문점인 누들스 역시 콩국수와 모밀국수 등 신메뉴를 만들었다.

평소 뜨거운 국물을 파는 음식점들 가운데 상당수도 여름만큼은 특별 메뉴를 내놓는다. 여름철 이열치열도 좋지만 시원한 면발이 그리운 고객들도 생각하는 배려다. 양지설렁탕은 여름철을 맞아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무봉리순대국 역시 메밀막국수를 6.99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후 10시 까지지만 메밀막국수는 오후 8시까지만 주문을 받는다.

고깃집도 마찬가지다. 최근 문을 연 형제갈비는 여름 메뉴로 묵사발을 내놨다. 가격은 13.99달러. 형제갈비 관계자는 "여름철 냉면은 기본이다. 한발 더 나아가 묵사발을 개발했다"며 "동치미 국물로 만든 만큼 더위를 싹 날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식당들의 여름나기도 특별하다. 용궁은 냉채와 중국냉면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철 특별 메뉴로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괜찮다. 왕덕정 사장은 "육수는 닭국물이고, 면발은 밀가루, 그리고 피넛 버터와 머스타드 소스까지 첨가해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여름철 매출 상승에 톡톡한 공을 세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식당인 신북경 역시 신북경냉면을 지난주 공개했다. 여름 한철 메뉴다.

직장인 이모씨는 "여름하면 냉면이지만 그렇다고 냉면만 먹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다양한 여름 메뉴들이 선보여 여름 별미를 찾아먹는 재미가 쏠쏠찮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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