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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말썽꾼 스타' 많은 메이저리그

[LA중앙일보] 발행 2015/06/30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5/06/29 21:54

메이저리그는 1년에 162경기를 치르며 팬들과의 접촉이 가장 빈번한 종목으로 꼽힌다.

이같이 노출이 잦은 탓에 대인관계에 서툰 선수들도 적지 않다.

빅리그 스타 가운데 상당수는 유년 시절 문제아였다. 전설적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소년원에서 처음 야구를 접했다.

그는 8살때 씹는 담배를 피우고 싸움질을 벌이다 퇴학당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의협심이 강해 약한 학생을 보호해주고 부자가 된후 병든 어린이들을 위문해 100달러짜리 지폐를 선사하는 통이 큰 인물로 변신했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에도 팀내 규율을 자주 위반해 은퇴후 감독직도 맡지 못한채 사망했다.

또다른 홈런왕 행크 애런ㆍ배리 본즈도 인간성이 좋지 못한 케이스로 꼽힌다.

애런은 자신의 서명이 돈벌이가 되는 일을 싫어해 영수증에 사인하는 일도 꺼리고 대인 접촉도 가급적 기피했다. 또 한시즌 최다 홈런(73개)ㆍ역대 최다 홈런(762개) 기록을 수립한 본즈는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과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불명예 은퇴했다.

'최후의 4할타자'로 불리는 테드 윌리엄스는 아예 동료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팀 승리보다 기록에만 집착해 취재진의 비난을 샀다.

결국 그가 사망한뒤 기증된 시신은 유족들간의 소유권 다툼으로 볼썽 사나운 재판까지 벌어졌다. 이밖에 첫 4000안타의 주인공 타이 캅은 슬라이딩 할때마다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상대팀 수비수 허벅지에 찍는 몰상식한 매너로 일관했다.

그는 호텔 시설이 낡았다는 이유로 경기출전을 거부하고 흑인을 비하하는 언동을 일삼았다. 이때문에 그의 장례식장에는 달랑 3명의 야구인들만 참석했다.

과연 '매너 따로, 실력 따로'라는 옛말이 맞는 것일까.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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