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골프장 탐방] 버크셔밸리-뉴저지 으뜸 퍼블릭 코스

빼어난 경관, 도전적인 코스…NJ 으뜸 퍼블릭 코스

황홀한 경치에 빠지다 게임 흔들릴 수도
5번홀까지 페어웨이 좁아 정교한 샷 필요


통상 퍼블릭 골프장이 프라이빗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골퍼들이 많다. 그러나 그런 인식을 뒤집는 골프장이 있다. 바로 모리스카운티가 캐스퍼골프사를 통해 위탁 운영하는 버크셔밸리 골프장(Berkshire Valley Golf Course)이다. 골프장의 가치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잣대를 코스 설계와 관리 상태, 전망, 교통, 그린피라고 본다면, 버크셔밸리는 그 어느 것도 최고 수준의 프라이빗 골프장 못지 않다. 뉴저지주 내 퍼블릭 골프 코스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꼽을 만 하다.

버크셔밸리의 가장 큰 비교 우위라고 할 수 있는 건 빼어난 전망. 산 기슭을 깎고, 골짜기에 걸쳐 펼쳐지는 코스 전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특히 코스 전경이 한 눈에 들어 오는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전반 5개 홀에서 코스를 내려다 보면 황홀한 경치에 넋을 빼앗겨 샷이 흔들릴 정도다.



카트를 타고 가파른 비탈을 올라 첫 번 째 티 박스에 서면 멋 진 경치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롭 오루크 매니저는 “버크셔밸리의 가장 큰 장점은 아름다운 경치” 라며 “특히 첫 번째 홀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은 숨막힐 정도” 라고 말했다.

산 중턱에 자리잡은 첫 5개 홀은 골퍼들에게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코스다. 페어웨이가 좁고, 왼쪽엔 산비탈, 오른쪽엔 절벽에 가까운 경사여서 정교한 샷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티 박스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지만 실제 가 보면 그렇지도 않다. 실제는 보기 보다 넓다. 때문에 티를 높게 꽂지 않는 게 점수를 줄이는 요령이라는 게 오루크 매니저의 귀띔. 티샷을 할 때 드라이버 대신에 페어웨이 우드나 아이언을 잡아야 하는 홀이 꽤 된다.

첫 5개 홀 외에는 티샷에서 실수를 범하더라도 세컨드 샷으로 그린 위에 올릴 수 있는 홀이 많이 있다. 계곡에 포진해 있는 홀들은 대부분 물과 벙커를 끼고 있어 어느 홀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요컨대, 멋진 드라이버 샷보다 미드 아이언 샷을 잘 구사하는 게 점수를 줄이는 비결이다.

코스 관리 상태도 좋고 그린도 빨라 프로급 골퍼들이 선호하는 코스. 거리도 포트리에서 한시간 거리, 다이내믹한 설계 등 퍼블릭 코스치고는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다. 뭔가 새롭고, 재미와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코스를 원하면 버크셔밸리로 가시라.

▶홀 공략법(블루 티 기준)

다른 골프장에 비해서 티 박스 선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남성의 경우 핸디캡 21 이상 초보자는 옐로티(5234 야드)에서, 13~20인 골퍼들은 화이트(5895 야드)에서 치는 게 좋다. 핸디캡이 12이하인 고수라면 블루티(6354·파 70.6)에서 쳐도 무방하다. 슬롭은 128.

1번홀=티 박스에 서면 4가지 때문에 순간 갈등을 겪게 된다. 내려다 보이는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왼쪽 산비탈, 오른쪽 절벽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프로급 골퍼들은 손에 잡힐 듯 말 듯한 그린을 바라보며 단숨에 그린에 올리고픈 욕망에 불타오른다. 여기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차분하게 페어웨이를 향해 티샷을 날리지 않으면 처음부터 힘 빠진다.

5번홀=280~300야드 지점에 헤저드가 가로 막고 있지만 헤저드를 넘겨보겠다며 덤비는 장타자가 더러 있다. 그러나, 항상 욕심은 금물. 비거리가 300야드 안 되면 헤저드 앞까지 보내는 게 현명한 플레이. 핸디캡 15번 이지만 그린도 만만찮다. 포대그린이어서 위에서 아래로 공략하려다 퍼팅 샷이 길면 4퍼트도 나온다.

6번홀=187야드의 긴 파3홀. 까마득히 아래로 내려쳐야 하는데다 왼쪽, 오른쪽 모두 급경사여서 정확하게 띄워 그린 위에 올려야 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8번홀=물을 끼고 왼쪽으로 휘는 도그레그 홀이자 페어웨이 경사가 심한 홀. 페어웨이 약간 오른쪽으로 공을 보내고 세컨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게 좋다. 페어웨이와 그린 사이에는 깊이 파인 작은 협곡이 있어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사실상 아일랜드 그린.

10번홀=9번 홀에서 클럽하우스를 거치지 않고 10번 홀로 막바로 이어진다. 티박스와 페어웨이 중간에 연못이 턱 가로 막고 있어 190야드 이상 비거리를 내지 않으면 물속에 풍덩. 아마추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 될 수 밖에 없다.

13번홀=연못을 따라 사선으로 페어웨이가 펼쳐지고 시야가 툭 틔여 자연스럽게 티샷에 힘이 들어가는 홀이다. 프로가 아니면 12시 또는 11시 방향으로 쳐 물을 건너는 게 안전하다. 그린 주변에 깊은 벙커가 많아 정교한 샷을 필요로 한다. 핸디캡 2번의 어려운 홀이다.

16번홀=갈대 슾지를 건너 그린이 가로로 길게 드러 누워 있는 홀. 때문에 무엇보다 거리가 정확해야 한다. 탄도 높은 구질을 구사하지 않으면 파 잡기 어렵다.

▶가는 길=뉴저지 포트리를 출발해 80번 도로를 타고 가다 34B에서 빠져 15번을 타고 가거나, 287번을 타고 가다가 23번 북쪽으로 빠져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어떤 길로 가든 1시간쯤 걸린다.

▶그린피=오전 11시50분까지: 평일(월~목)주민은 51달러(카트 포함), 비거주민은 70달러다.
주말(토, 일)에는 주민 67달러, 비거주민 84달러.
오후 1시50분까지는 평일 주민 41달러, 비거주민은 60달러.
주말엔 주민 57달러, 비거주민 69달러다.

▶연락처:
28 Cozy Lake Rd, Oak Ridge, NJ 07438
(973) 208-0018


공완섭 본사 이사

kong.wanseob@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