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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천식 학생 '네뷸라이저' 교내 소지 허용

뉴욕주, 개벙 법 발효

뉴욕주 학생들이 천식 조절용 분무기(네뷸라이저)를 소지하고 등교할 수 있게 됐다.

천식 환자들이 휴대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흡입기(inhaler)와 달리 더 많은 양의 알부테롤(천식과 기관지 경련을 가라앉히는 약)을 흡입할 수 있게 만들어진 네뷸라이저는 지금까지 공립학교에 간호사가 있을 경우에만 양호실에 맡겨놨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운동을 하다가 호흡 곤란을 일으키거나 방과후 수업 등을 할 때 양호실 문이 잠기는 경우도 많아 급박한 상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법 개정의 필요성이 10년 이상 제기돼 왔다.

1일부터 이를 허용하는 법이 발효됨에 따라 천식을 앓는 학생들은 네뷸라이저를 가지고 등교는 물론 체육 시간에 학교 운동장에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새 법의 숨은 공신인 천식 전문의 하베이 밀러 박사는 "당연한 일을 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이 법을 지지한 필 보일(공화.4선거구) 주상원의원은 "네뷸라이저는 심폐소생기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천식 환자에게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학생이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보다 천식으로 호흡 곤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은데 이걸 막는다는 것은 애초부터 말이 안됐다. 법안 통과는 첫 단계일 뿐이고 다음에는 학교들이 직접 네뷸라이저를 구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 보건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주 전역에서 약 50만 명의 어린이가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1만5000명으로 집계된 5년 전보다 약 1.5배 늘어난 수치다. 전국적으로 아동 천식 환자는 약 700만 명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연 평균 약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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