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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업주-종업원 희비교차 <8.25불→10불>

업주들 ‘난감’, 종업원 ‘미소’

시카고의 최저임금이 기존 시간당 8.25달러에서 지난 1일부터 10달러로 인상되면서 업주들과 종업원들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업주들은 가뜩이나 불황이 계속되는데 지출이 오히려 늘었다며 난감한 표정이다. 반면 직원들은 시간당 1.75달러를 더 받게 됐다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평일 오버타임은 물론 휴일에도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에서 세탁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이미 최저 임금이 오를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난감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지출을 줄여도 힘든 상황인데 인건비가 오히려 늘게 돼 고민이 된다”며 “그렇다고 해서 직원들의 수를 갑자기 줄이기도 쉽지 않아 별다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세탁업체의 이모 대표는 “시간당 1.75달러가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하루 8시간씩 6일을 일한다고 가정하면 직원 1명당 한 달에 336달러를 더 지급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인건비는 올라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탁비를 높일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결국 내가 일을 좀 더 하더라도 직원을 내 보내야 하는 형편”이라며 “그러나 누굴 내보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직원들은 신이 났다.

주유소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학생 김인석씨는 “시간당 급여가 늘었다. 어차피 용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기회가 되면 근무 시간을 좀 더 늘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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