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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막가파' 트럼프로 내분 상황

멕시코계 이민자 마약사범·성폭행범 비유
파타키 전 뉴욕주지사 '무례한 언행' 반박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이민자를 비하하는 황당 발언을 남발하면서 공화당이 내분 상황으로 빠지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선거 유세 중 멕시코계 이민자들을 마약범죄자와 성폭행범에 비유하는 주장을 펼쳐 큰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3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중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에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언동이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을 더욱 민주당 쪽으로 쏠리게 할 것으로 예상돼 공화당 내에서 강한 비판의 터져나고 있다.

특히 조지 파타키 전 뉴욕주지사는 "트럼프의 발언은 심각하고 무례한 언행"이라며 공화당의 대선 전략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도 "트럼프의 발언은 다양한 유권자 층에 다가가려는 공화당의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반해 공화당 내 잠룡 중 한 명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진실만을 이야기했다"며 극찬을 했다. 공화당이 트럼프의 발언을 놓고 적전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한편 트럼프의 문제 발언으로 NBC방송과 유니비전방송이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미스유니버스 대회(트럼프 공동 소유) 중계를 취소한 가운데 이를 대신해 릴즈방송이 대회를 대신 중계하겠다고 나섰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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