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백신 실험 조작' 한인 교수 실형
전 아이오와 주립대 한동표 교수 4년6개월형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연방법원은 1일 "징역 4년6개월 형을 선고하고, 국립보건연구원에게 받았던 연구 지원금 750만 달러를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한 교수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에이즈 백신 개발 연구에 참여했다. 당시의 연구 결과는 에이즈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새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끌었다. 국립보건연구원 역시 한 교수의 연구 성과를 높이 사며 연구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연방 검찰은 "한 교수가 토끼 혈액을 인간의 항체에 섞어 실험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숨겼다. 결국 실험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2013년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이 한 교수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다 의문점을 지적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한 교수는 실험 조작 논란에 책임을 지고 2013년 10월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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