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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 음악으로 세상과 잇겠습니다"

200회 공연 맞은 문화예술 봉사단체 이노비
플러싱서 기념 콘서트 '이웃사랑' 초심 다져

"늘 초심으로 소외된 이웃을 찾겠습니다."

요양원이나 호스피스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수준급의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에 봉사해 온 문화예술 비영리단체 이노비(EnoB.대표 강태욱)가 200회 공연을 열고 전문 뮤지션들로 이뤄진 회원과 임원진이 각오를 다졌다.

2일 플러싱의 유니온플라자케어센터에서 뉴욕 일원의 시니어들을 위해 개최한 콘서트 1부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의 러시안 댄스 사랑의 인사 카르멘의 하바네라 등 클래식 명곡들이 선보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수선화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진달래꽃 등 친숙한 한국 가곡들이 연주됐다. 마지막에는 다 함께 '그리운 금강산'과 '아리랑'을 합창하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정을 나눴다.

뉴욕주립대에서 박사과정 중인 메조소프라노 박영경씨와 현재 맨해튼음대 재학생으로 각종 수상 경력의 바리톤 백석종씨 맨해튼음대 석사 졸업 후 몽클레어주립대에 재학 중인 소프라노 백성화씨 피아니스트 박주영씨 바이올리니스트 박유진씨 등이 이날 소박하면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강태욱 이노비 대표는 "음악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세상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작한 우리의 봉사 공연이 어느덧 200회를 맞이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미국.한국.중국에서도 이노비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전 세계의 이웃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행복을 전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이노비 사무총장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공연을 해 드리겠다고 기관들에 전화를 해서 '안녕하세요 이노비인데요' 라고 인사를 하면 수화기 너머로 어르신들이 '네? 노비요?'라고 되물으셔서 당황한 적이 참 많았는데 이제는 이노비를 모르시는 분들이 없다는 게 너무나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그동안 보여주신 성원에 너무나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노비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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