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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실업률 5.3%, 7년래 최저

6월 채용자 22만 명

6월 미국 내 신규 채용자 수가 22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5월 25만4000명보다는 다소 주춤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월 실업률은 5월 5.5%보다 0.2% 감소한 5.3%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6월 현재 직업이 있거나 일자리를 알아보는 등 노동시장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달보다 0.3% 감소한 62.6%로 197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신규 채용자의 직종은 서비스 분야에 집중됐다. 소매업 부문에 3만3000명, 의료복지 부문에 4만 명, 레저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에 2만2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4000명에 그쳤고 건설업 및 공무원은 지난달 대비 변화가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보도한 뒤 실업률이 계속 낮아지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최근 지속된 일자리 수 및 신규채용자수 증가로 기존에 노동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를 찾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면 실업률은 다시 오른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금 같은 추세라면 파트타임 직원들이 정규직 자리를 알아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기준 정규직 자리를 찾지 못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의 비율은 4.2%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금과 실업률이 비슷했던 2004년에는 정규직 일자리를 못 구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의 비율이 3%에 불과했다. WSJ는 오바마케어 도입 후 고용주가 정직원 의무 보험 가입을 피하고자 파트타임을 선호하는 게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 실업률 감소는 채용자 증가보다는 노동시장에서 43만2000명이 이탈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실업률 감소, 임금 인상, 물가상승 등이다. WSJ는 최근 불거진 그리스 부도사태가 유럽과 미국의 금융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국 시장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 향상으로 달러 강세가 1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외국 시장과 비교해 가격이 비쌌고 이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저유가 여파로 미국 내 에너지 산업이 주춤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광산과 벌목, 석유 시추 등 에너지 부문의 일자리는 6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다.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은 최근 “미국은 완전고용 상태에 다다랐다”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가인상률이 2%에 못 미치면 금리 인상은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시장은 지난 57개월 연속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물가인상률은 3년째 연준의 목표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된 물가상승률은 0.4%다. 6월 노동시장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기는 안정되가는 수준이지 임금이 오르는 상황은 아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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