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독립기념일 행사 풍성

“불꽃놀이 보러가자”
퍼레이드·공연·불꽃놀이 등

독립기념일인 4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독립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가 개최된다.

하루종일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지는 기념행사의 시작은 각 군의 특수부대와 의장대, 전국에서 온 마칭밴드, 전통 복장의 공연단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2시까지 약 2시간동안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컨스티튜션 애비뉴 NW를 따라 7번가에서 17번까지 열린다.

오후 8시부터는 캐피톨 서편뜰에서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독립기념일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 공연자로는 밴드 앨라배마, 푸시캣 돌스 출신 니콜 셰르징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연장은 오후 3시부터 개방되며 입장하려면 보안대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진행될 불꽃놀이만 제외된 공연의 드레스 리허설은 전날인 3일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려 불꽃놀이 인파가 부담스럽다면 이날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컴컴한 하늘을 아름다운 색으로 수놓는 불꽃놀이는 오후 9시 9분부터 시작된다. 불꽃은 리플렉팅 풀에서 워싱턴 모뉴먼트 상공을 향해 쏘아올려질 예정으로, 링컨 메모리얼 주위가 폭죽소리가 가장 크다.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의 대미는 불꽃놀이인 만큼 많은 이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일찍 도착해 명당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좋은 장소로는 14번가와 캐피톨 사이의 내셔널 몰 이외에도 제퍼슨 메모리얼, 프랭크 루즈벨트 메모리얼, 이오지마 메모리얼 등이 있다.

독립기념일 당일에는 내셔널 몰 주위 일부 도로들이 임시 폐쇄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행되는 메트로레일의 내셔널 몰 인근 역은 스미소니언(Smithsonian)·페더럴 트라이앵글(Federal Triangle)·랑팡 플라자(L’Enfant Plaza)·메트로 센터(Metro Center)·캐피톨 사우스(Capitol South)·포기 바텀(Foggy Bottom) 등이다. 자전거족들을 위해서 14번과 15번가 사이 인디펜던스 애비뉴 SW에 무료 보관소가 마련된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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