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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모양 스마트폰 케이스…위급상황 때 오인사격 위험"

권총 모양의 스마트폰 케이스가 미 전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각 경찰국과 검찰은 "엉뚱한 사람이 총에 맞아 숨질 수 있다"며 위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LA타임스의 3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검찰과 경찰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 모양 스마트폰 케이스 사용은 스스로 목숨을 내놓는 '매우 위험한 일'이자, '멍청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총격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관이나 용의자들의 오인 사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장난감 총을 갖고 놀다 경관 총격에 사망한 어린이들의 사례만 봐도, 위험성을 알 수 있다. LA에서도 지난 2월 LAPD 경관이 15세 소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당시 소년은 장난감 총을 든 친구 옆에 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한 흡연자가 LA다운타운 갱 총격 현장 인근에서 권총 모양의 라이터로 담뱃불을 붙이다 한 용의자가 쏜 총에 다치기도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는 권총 모양과 아주 흡사하다. 스마트폰은 탄을 장전할 때 전후로 움직이는 '슬라이드' 부위에 장착된 모양이다.



<사진 참조>

하지만 통화를 하거나, 휴대폰을 손에 잡을 때 권총 손잡이를 잡게 돼 있어 보는 이들에게 마치 총을 소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 쉽다. 또 바지 주머니에 이 케이스를 넣을 경우 총을 차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총 모양 스마트폰 케이스는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미국은 물론 해외로도 팔리고 있다. LA 지역에서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경찰국(LAPD) 공보실은 "우리는 총격 상황에서 누군가 들고 있는 권총 모양 스마트폰 케이스가 진짜 총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지 않다. 엉뚱한 이가 총에 맞아 사망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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