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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기관들, 잠자는 돈 방치

뉴욕주 감사원, 3300만 계좌 140억불 중
총영사관.뉴욕한인회 등 미청구금 다수

뉴욕총영사관을 비롯한 다수의 한인 단체.기관이 주정부가 임시 보관 중인 휴면 계좌 미청구금을 찾지 않고 계속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뉴욕주 감사원에 따르면 주인이 청구하지 않아 감사원 산하 미청구금 오피스(OUF.office of unclaimed fund)에서 올 6월 말 현재 임시 보관 중인 돈은 3300만여 계좌 140억 달러에 이른다. 미청구금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은행 계좌의 소액 잔고 기업 등이 고객들에게 환급했지만 고객이 은행에 입금하지 않은 체크 각종 디파짓.미환급금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OUF는 2015년에만 지금까지 2억2998만5674.63달러를 환급하는 등 매일 1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있다.

개인의 성명이나 기관.단체의 이름을 입력해 미청구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OUF의 웹사이트(https://ouf.osc.state.ny.us/ouf)에서 단체 이름에 'Korea'를 입력해 보니 미청구금이 190건이나 나타났다. 이 가운데 총영사관이 '스프린트 유나이티드 매니지먼트'로부터 받아야 할 환급금 3건이 2012년부터 잠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청구금의 액수는 검색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이 미환급금은 지난해에도 본지가 지적했으나 이후에도 영사관이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2014년 8월 4일자 A-2면>



또 키워드를 'Korean'으로 검색할 경우에는 129건의 미청구금이 나타났는데 뉴욕한인회도 지난해 온라인 결제대행서비스인 '페이팔(paypal)'로부터 지급된 돈을 아직 찾지 않았으며 옛 '제일은행'이 1995년 신고한 세이빙스 계좌 미청구금도 여전히 찾아가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무려 6건의 미청구금 계좌로 최다를 기록했다.

개인의 경우에는 성에 따라서 'Kim'을 입력하면 1만7806건 'Lee'는 2만6001건 'Park'은 1만4451건이 확인됐다. 모두를 한인으로 볼 수는 없겠지만 한인들 가운데도 잠자는 돈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감사원은 카운티별 미청구 계좌 내역도 공개했는데 뉴욕시에서는 퀸즈의 95만7316건 4억8333만5590달러 등 총 400만8549건 27억7430만2785달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감사원은 검색 결과 나온 리스트에서 이름과 주소를 확인한 후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온라인에서 직접 클레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청 후 감사원 확인 작업에는 90일 정도 소요된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OUF 전화(800-221-9311) 문의할 수도 있다.

한편 뉴저지주 주민은 주 재정국 웹사이트(www.unclaimedproperty.nj.gov)에서 미청구금 내역을 검색할 수 있다. 초기화면에서 '내 돈 찾기(Search for my money)' 링크를 클릭하면 별도의 검색창으로 이동해 이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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