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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모의지만…재외선거 등록인수 '뻥튀기'

선관위, 궁색한 변명 일관

지난달 29일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에서 치러진 모의 재외선거의 선거등록인 통계가 실제보다 배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25일 공지한 '재외선거인명부'에 따르면 뉴욕총영사관 등 미국 내 10개 재외공관의 선거등록인은 1514명이었다.

그러나 본지가 해당 재외공관에 직접 전화로 문의한 결과 실제 선거등록인 통계는 770명으로 선관위 통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통계 오차에 대해 선관위측은 "이번 모의 선거의 전체 재외 선거등록인 8450명 중 2101명은 한국 읍면동 사무소와 선관위 직원들이 국외부재자로 등록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2101명은 실제 공관을 찾아가 투표하지 않은 '허수'라는 뜻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모의 선거를 위해 각 공관에 파견된 재외선거관이 이 허수의 유권자를 32~35명씩 할당받아 대신 투표했다.

선관위 측은 "공관을 찾아와 등록하는 유권자가 한 명도 없는 경우를 대비해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참여자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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