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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토론회 외주 영상 제작 ‘논란’

편집에 따라 특정 후보 이미지 왜곡 우려
임대료·외주 촬영…경비 낭비 지적

선관위가 한인선거 회장 후보자 토론회를 별도 경비를 들여 외주 촬영한 뒤 임의로 편집된 영상을 배포키로 함에 따라 후보자 이미지 왜곡 우려와 함께 경비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 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19일)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토론회가 두 차례 열린다. 그러나 오는 7일 오전 11시 윌링의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리는 1차 토론회의 경우 그 진행 방식과 관련 “토론회의 내용이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거나 유리하게 왜곡, 보도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관위가 1차 토론회를 외주 촬영한 뒤 토론회 다음 날 촬영된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본을 각 방송사에 보도자료로 발송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편집 방향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불리할 수도, 유리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필요없는 외주 영상 의뢰는 선거 비용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덕)는 지난 3일 후보 선거캠페인본부 등에 보낸 공문을 통해 “후보자 공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사회자의 토론회 설명과 후보자 기조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그러나 사회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선관위는 1차 토론장 안에서의 비디오 촬영을 금지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김상근 간사는 “1차 토론회의 경우 여러 방송국에서 취재한 내용을 각각 보도하는 것 보다 공통된 질문과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선관위가 지정하는 촬영팀을 통해 방송되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 측에서 특정 후보에게 공정하지 못한 내용이 방송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토론회에서는 토론 중 취재진에게는 질문이 허용되지 않는고 선관위는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간사는 “1차 토론회 후 언론의 취재, 인터뷰가 가능하다. 2차 토론회는 언론을 위해 준비 된 것이기 때문에 토론 중 기자들의 질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회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김 간사는 “양쪽이 다 만족할 만한 중립적인 인사를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내가 직접 사회를 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차 토론회는 같은 장소에서 14일 오전 11시 열릴 계획이다. 박웅진·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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