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10, 한국 웹 다수 사용 불가
정부 "제약 명확히 알려줄 것 요구"
윈도10 설치시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되는 새 브라우저 엣지(Edge)의 경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한국 인터넷 환경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추가 프로그램(플러그인)인 액티브X(Active X)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일 MS 관계자들과 만나 "엣지 이용자들에게 업데이트시 액티브X 프로그램이 가동되지 않는다는 점을 포함해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명확히 공지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MS는 기존 고객들에게 예약 일시와 예약 방법 윈도10의 기능 등 윈도10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공지를 내보내고 있으나 엣지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액티브X를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이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은 공지하지 않고 있다.
MS는 이번 문제에 대해 엣지 대신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을 인터넷 브라우저로 사용할 경우 현재와 동일하게 액티브X를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윈도10 출시 시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많은 한인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그동안 한국의 웹 환경은 국제 웹표준 방식과 동떨어진 액티브X로 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러한 까닭에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은 '제1차 규제개혁 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로 인해 해외에서 불편이 크다"며 관련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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