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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참변 한인 가족 혼수상태 둘째 딸도 숨져



스웨덴에서 뉴욕의 친정집을 방문하러 왔다가 교통사고 참변을 당한 뒤 생명이 위태로웠던 한인 가족의 둘째 딸도 숨졌다.

플러싱 중앙장의사에 따르면 숨진 수잔나 하(42)씨와 큰 딸 안젤리카 웅(10)양에 이어 둘째 딸 미셸(8)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지난 4일 뉴하이드파크 롱아일랜드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가족의 합동장례식은 플러싱 중앙장의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스웨덴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하씨는 두 딸과 함께 지난달 20일 플러싱의 친정집에 방문했으며 지난 1일 베이사이드에서 마주오던 과속 차량과의 충돌로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이 차를 운전했던 하씨의 아버지 하영주(74)씨와 어머니 하정옥(67)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하씨는 매해 두 딸과 함께 플러싱의 친정집에 방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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