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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뉴욕 일원 라임병 발병 사례 급증

지난해 대비 12% 증가해
발열·인후통·홍반 등 증상
야외서 진드기 통해 감염

뉴욕시에서 라임병 발병 사례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균이 혈액을 타고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 초기에는 발열.인후통.두통.피로감과 함께 피부에 이동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진드기에 물린 뒤 3~32일의 잠복기를 거치는 경우도 흔하다.

지난달 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수개월동안 무기력증과 어지럼증을 느꼈고 먹고 말하는 것은 물론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는 라임병 투병기를 고백하며 더옥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병이다.

시 보건국은 라임병 환자의 80% 이상이 5~8월 사이에 발생할 정도로 여름은 위험 시즌이라고 경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등산 등 야외활동시 잔디밭에 앉을 경우 긴소매긴바지를 입어 주의하는 것은 물론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이라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야외에서 애완견의 털 속에 진드기가 옮겨와 소파나 침대에 올라올 경우 사람에게 옮겨붙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청소가 잘 되어있지 않은 카펫에 매트리스를 놓고 생활할 경우 카펫의 미생물과 진드기가 매트리스로 기어올라와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라임병을 진드기에 물린 정도로 우습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또는 다른 질환과 함께 발병하거나 면역 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럴 경우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피로.근골격계 통증.신경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30만 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하지만 실제 병원에서 보고되는 환자는 3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호손의 뉴욕메디컬칼리지 라임병진단센터(19브래드허스트 애브뉴 #1400S)에서는 무료로 라임병 피부 병변 진단을 해주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nymc.edu/LDDC)참조. 914-493-8425.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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