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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야드 날리는 15살 골퍼 주목해주세요"

한국 주니어 골프계 전설
AJGA 대회 참가 최상현군
지난 2년간 5개대회 석권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한국 청소년 골프계를 평정하고 미국을 정복하러 온 선수치고는 너무나 평범한 바람이기에 그의 작은 눈매가 남달라 보였다.

최두영·임혜숙 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로 2000년생인 최상현(15세)군은 지난 2013년 7월 애너하임으로 골프 유학을 왔다.

그의 미국행도 사실 다른 한인 골프 선수들과 다를 바 없다. 한국에서 그의 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2010년부터 참가한 대회, 정확히 우승한 대회는 줄잡아 11개. 준우승은 4번, 5위가 2번, 6위가 한번 있다.



이 정도면 한국 주니어 골프계를 평정했다고 표현해야 할 듯싶다. 초등학교 6학년생 때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골퍼가 되기 위해서 미국에 왔습니다."

그의 특기는 장타다. 현재 비거리는 290야드.

지난 2013년 한국 골프계에서는 최군의 미국행을 대서특필했다. '한국 주니어 골프계의 전설'인 최군은 그때도 '웃음과 희망'이라는 남다른 소망을 피력한 바 있다. 아직 자신이 해야할 일을 결정함에 있어서 부모의 영향을 받기 쉬운 나이라서 짓궂은 질문을 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지금은 최소한 PGA골퍼가 돼서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한다. 마치 IMF때 박찬호의 야구를 보면서 용기를 냈던 한국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최군은 우선 지난달 18일부터 오리건주에서 시작된 AJGA 롤렉스 인비테이셔널 주니어 대회에 출전했다.

이미 지난 2년간 5개 대회에서 우승 2번, 준우승 2번, 3위 한번을 차지했지만 특히 이 대회는 챔피언 등 74명만 출전하는 대회라서 많은 사람에게 그를 각인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그의 활약이 한인들에게 웃음과 희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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