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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좋고 매부좋고…공유 경제 급속 확산

남는 자원으로 수익 올리고 비용 절감
에어비앤비·우버 등 성공 사례 따라
포드·구글 등 대기업도 속속 동참 예정

잉여 자원을 공유해 부가 수익을 얻는 공유 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필요 발생 시 즉각적으로 공유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공유 경제가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10여 년 역사의 숙소 공유 서비스에 이어 자동차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공유 경제의 대표 주자인 숙소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는 전세계 누구나 집의 남는 공간을 단기 렌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몇 년 사이 숙박비를 절감하려는 여행객 및 출장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최근에는 15억 달러의 자본을 새로 조달 받는 데도 성공했다. 월스트릿저널의 지난달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추가 자본 확보로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255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기존 호텔업계의 강자인 매리엇(209억 달러) 스타우드(150억 달러) 보다 큰 수치다.

무료로 남는 공간을 내주는 서비스도 있다. 2004년 설립된 카우치서핑(Couchsurfing)은 거실 내 남는 소파를 여행객들에게 잠자리로 내준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전세계 숙박 공유 서비스다. 사업 아이디어는 창립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창립자 중 한 명인 케이지 펜톤은 아이슬랜드로 여행가기 전 숙박비를 절감하기 위해 대학생들에게 숙소를 제공해줄 수 있느냐는 e메일을 보냈다. 그 중 상당수가 자신의 집에 머물러도 된다는 답변을 했고 그는 이에 착안해 카우치서핑 모델을 생각해냈다. 현재 20만 개 도시에서 1000만 명의 이용객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남는 방을 공유하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의 성공에 힘입어 자동차를 공유하는 각종 서비스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3일 포드자동차는 포드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이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검증된 운전자에게 대여해 줘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피어 투 피어 카 셰어링(Peer-2-Peer Car Sharing) 서비스를 공개했다. 포드는 오는 11월까지 미국의 버클리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카고 워싱턴D.C. 6개 도시와 영국 런던에서 시험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라이드 공유 사이트인 겟어라운드(Getaround)를 통해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뉴욕에서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구글도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카풀을 중계하는 라이드위드(Ridewith)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출시한다고 네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 블로그를 통해 6일 밝혔다. 라이드위드는 통근 시간에 같은 방향의 직장으로 향하는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 이용자 모두 통근 비용을 절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우버와 달리 라이드위드의 운전자는 하루에 두 번만 사람을 태울 수 있으며 요금은 이동한 거리와 기름값 등 차량유지비에 따라 산정된다.

공유 경제가 확산되면서 자원 제공자와 이용자 간의 신뢰를 둘러싼 안전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이용자들의 리뷰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지만 숙박 공유의 경우에는 호스트가 이용객을 성추행 하거나 약속한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이용객이 급히 숙소를 구해야 했던 피해담이 올라오기도 한다. 또 자동차 공유 서비스의 본격적 출시에 앞서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차량 파손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마련돼있지 않은 상태다.

신하영 인턴기자

shin.ha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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