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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현장에서] 노인 영어 클래스서 범죄예방 강의

긴급상황서 911 전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집 전화는 "Help"만 외쳐도 OK
한상진 전 수사관 설명에
60여명 어르신 '큰 도움'



▶질문: "911 전화를 걸어야 되는데 영어를 못합니다."

▶답변: 집 전화를 사용할 경우 "Help! Help! Help!"라고만 하고 전화를 끊어도 됩니다. LAPD 911센터에 전화 발신지 주소가 뜨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코리안, 플리즈"라고 하면 한국어 직원과 통화도 가능합니다.

6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60여 명의 어르신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점을 바로 손을 들어 질문했다.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박형만·이하 노인센터)에서 7일 열린 생활영어강의 시간. 강단에는 LAPD 경력 30여 년의 한상진 전 수사관이 강사로 나왔다.

그는 문답형식을 통해 범죄와 관련된 강의를 재미있게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911 긴급구조전화, 민원 발생시 연락처, 한국과 미국 경찰의 차이점 등을 궁금해 했다.

한 전 수사관은 911 전화 이외에도 위급상황은 아니지만 범죄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무료전화 1-877-ASK-LAPD(1-877-275-5273)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일반 민원의 경우 시의원 사무실을 적극 활용하면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인타운 지역구를 가진 허브 웨슨 시의원의 한인 보좌관, 최근 당선된 데이비드 류 시의원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이들에게 민원이나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게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가 "한국에서는 도둑이 들어와도 '불이야!'라고 외친다"고 하자, 한 전 수사관은 "미국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911에 전화해서 '불이야! (Fire!)'라고 했다가는 장난전화나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구정애(82)씨는 "일상생활에서 몰랐던 점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줘 재미있고 많이 배웠다. 큰 도움이 됐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한 전 수사관은 "LAPD 생활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하고 "다음 기회에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생활영어와 정보를 적절히 섞어 재미있는 강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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