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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9년뒤 올림픽, 'LA? 보스턴?'

2024년 여름 올림픽 미국내 단일 후보 도시로 낙점된 보스턴이 시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후보지 반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환경 파괴'와 세금 상승을 우려한 보스턴 주민들이 공청회 현장에서 피킷 시위를 벌이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작 2주일짜리 스포츠 행사를 위해 보스턴이 준비기간동안 경기장 신설에 따른 북새통을 감내해야 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훼손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당초 미국 올림픽 위원회(USOC)는 "9년뒤 올림픽은 미국의 상징인 보스턴에서 열리는 것이 상징성의 크며 동쪽 대서양 건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유럽ㆍ남미에서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 홍보했다.



그러나 9월까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에 유치 의향서를 공식 제출해야 하는 현실에서 주민들의 항의가 커지며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다.

IOC는 2017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9년뒤 여름 올림픽 개최지를 확정케 된다.

현재까지 유치 경쟁에 뛰어든 도시로는 아프리카 사상 첫 올림픽을 명문으로 내세운 모로코(카사블랑카)를 비롯, 유럽의 프랑스(파리)ㆍ이탈리아(로마)ㆍ독일(함부르크)ㆍ헝가리(부다페스트)를 들수 있다.

세계 최고의 상아탑인 하버드를 포함, MIT 공대ㆍ보스턴대ㆍ터프츠대ㆍ앰허스트대ㆍ웰즐리 여대 등 명문대만 20곳에 달하는 캠퍼스 도시 보스턴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메이 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첫발을 디딘 곳이다. 독특한 영어 억양과 남다른 자존심은 미국 역사의 중추 세력임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스포츠도 최강이다. 프로풋볼(NFL)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지난 2월 제49회 수퍼보울에서 4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프로농구(NBA)의 셀틱스는 역대 최다인 17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구단이다.

메이저리그의 레드삭스도 8차례나 월드 시리즈를 정복했으며 북미 아이스하키(NHL)의 브루인스도 스탠리컵을 6번이나 치켜들었다.

USOC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보스턴의 대체지로 LA를 유력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여름ㆍ겨울 올림픽을 4차례씩 치르며 최다 개최 1위인 미국이 9년뒤 보스턴 또는 LA에서 또다시 제전을 치르게 될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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