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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업계 고발 기사는 오류투성이"

전직 저널리스트 뉴욕타임스 기사 반박

네일업계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온 지난 5월 뉴욕타임스의 고발 기사 내용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주장이 전직 뉴욕타임스 저널리스트에 의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의 유럽과 아시아 특파원을 역임하고 오랜 기간 이 신문의 서평 코너를 담당했던 저널리스트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25일 온라인 서평 전문 웹사이트 '뉴욕북스닷컴(nybooks.com)'에 뉴욕타임스 사라 매슬린 니어(Sarah Maslin Nir) 기자의 탐사 보도를 반박하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중국계인 부인이 맨해튼에서 두 곳의 데이스파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번스타인은 '네일살롱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틀린 것(What the 'Times' Got Wrong About Nail Salons)'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라 니어 기자가 약 1년간에 걸쳐 네일업소 종업원들을 인터뷰해서 썼다는 기사 내용은 신빙성을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은 니어 기자가 징 렌 등의 네일업소 종업원이 진술한 내용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착취"의 사실 여부를 업주에게 확인한 내용도 쓰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기사에서 "싱타오나 월드저널 등의 아시안 신문들에는 하루 일당 10달러로 네일업소 종업원을 구하는 구인광고가 넘쳐난다(rife with)"고 했지만 자신이 그 직후 직접 각 신문의 220개 네일업소 구인광고를 모두 검토해 본 결과 가장 적은 일당이 70달러였으며 대부분 100달러 이상이었다고 반박하며 신문 구인광고 지면까지 증거로 게시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구인광고에서 일당을 명시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는 점을 들며 "니어 기자가 과연 이 구인광고들을 직접 봤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



또 뉴욕타임스 기사가 특정 종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지나친 일반화를 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2014년 5월부터 올 5월 사이에 미용실과 네일살롱을 대상으로 한 뉴욕주의 단속 결과 조사 대상 5174곳 업소 가운데 무면허로 영업해 적발된 곳은 1.5%인 78곳에 불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번스타인은 또 니어 기자가 한국어나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주정부 조사관이 부족하다고 기사에서 지적하면서 정작 자신은 이들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이 기사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모두 통역자에 의존하는 우를 범했다고 꼬집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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