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7번 전철, 선로 화재로 운행 중단 잇따라

토요일 하루 동안 두 차례 사고 발생
진입 중이던 열차 급정거…참사 모면
"대안 없이 중단 안내만" 승객들 분통

토요일이었던 지난 25일 7번 전철 플러싱 메인스트릿역과 111스트릿역 인근 선로에서 각기 다른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두 차례나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관할 109경찰서 등에 따르면 당일 오후 1시쯤 루스벨트애비뉴와 칼리지포인트불러바드 교차 지점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 작동에 오류가 생기면서 공사 잔해가 7번 전철 플러싱 방향 선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잔해 속에 섞여 있던 금속 물질이 '서드레일(third rail)'로 불리는 전력 공급선로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ABC 등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외부 고가선로에서 지하로 된 플러싱역으로 진입하기 직전 위치다. 소방국은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사고 당시 맨해튼에서 플러싱으로 오던 7번 전철이 메인스트릿역으로 진입하는 상황이었고 기관사가 크레인에서 잔해가 떨어지면서 화재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급정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1분이라도 늦게 발생해 전철이 지나가는 와중에 잔해가 떨어져 화재가 났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한 위험한 순간이었다. 특히 잔해가 선로뿐 아니라 고가 선로를 지탱해주는 선로 주변 시설까지 파손시켰다.

관할 109경찰서는 트위터에 사고 현장 사진을 게재하며 "선로와 주변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3시간여 동안 7번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소방국은 화재가 난 고가 선로 밑에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를 진화했고 MTA는 이날 오후 4시15분쯤 전철 운행을 재개시켰다.

하지만 운행이 재개된 지 7시간 뒤인 오후 10시쯤 이번엔 111스트릿역 인근 선로에서 화재가 또 발생했다. MTA에 따르면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MTA는 오후 11시쯤 7번 전철 양방향 운행을 중단시켰다. NY1방송은 이 사고로 2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플러싱역에서 전철을 탔던 한인 승객 박모씨는 "선로 화재로 전철 운행이 중단된다는 안내방송만 나오고 셔틀버스나 다른 대안에 대한 안내가 없어 모든 승객들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며 "요금을 환불해주는 것도 아니고 밤시간인데 전철 운행 안하니 알아서 하라는 식은 너무도 무책임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