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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묻지마 폭행' 불안감 확산

중국인 관광객 맨해튼서 피습
범인 체포…올해 세 번째 범행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의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노숙자에게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45분쯤 노숙자 존 애디스(40)가 이 호텔을 막 나서던 시아오밍 후앙(51)의 머리를 나무 막대로 가격한 뒤 아무일 없던 듯 길을 건너가다가 경찰에 체포됐으며 후앙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벨뷰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노숙자 애디스의 이러한 범행은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애디스는 지난 2월에도 하얏트호텔에서 네 블럭 정도 떨어진 이스트 39스트리트와 2애비뉴에서 39세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지난 5월에는 이스트 65스트리트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직원을 폭행해 체포됐다. 하지만 애디스는 30일간의 구류 처분 뒤 풀려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의 제보자는 "애디스가 이 주위를 자주 서성거리며 지난해에도 하얏트호텔 앞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피할 새도 없이 벌어진 일이었다"며 "미친 사람은 어디에나 있으니 항상 주변을 잘 살피며 다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으로 애디스는 26일 오전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2급 폭행죄로 인정신문을 받고 1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한편 지난달에도 한인 여성이 브라이언트파크에서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맞아 중상을 입는 등 늘어나는 노숙자 관련 사고에 대한 경찰 당국의 관리 미흡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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