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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전상 알리며 다시 태어났다

저지시티 6·25 참전기념비 제2의 제막식

6.25전쟁 정전 협정이 맺어진 지 꼭 62주년이 되는 27일.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있는 허드슨카운티 6.25 참전기념비가 한국의 발전상을 함께 알리는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

지난 2002년 건립된 기념비에 한국의 발전상을 새긴 석판들이 설치된 것. 27일 저지시티 시정부와 허드슨카운티의 참전용사들은 이른바 '제2의 제막식'을 열고 이를 지역사회에 알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윤여태 시의원 등 저지시티 정부 주요 관계자와 허드슨카운티에 살고 있는 6.25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북부지회 뉴저지재향군인회 해군동지회 미동부연합회 뉴저지해병전우회 월남전참전자회 뉴저지지회 등 한인 참전용사들도 다수 찾아 기념비의 새 탄생을 축하했다.

총 50만 달러가 투입돼 허드슨리버 인근 저지시티 리버티스테이트파크에 세워진 이 기념비는 부상당한 한국군 병사를 미군 병사가 부축하는 형태의 약 4m 높이 동상과 3개의 추모비로 이뤄졌으며 그 주변을 두 개로 나눠진 원형의 화강암 벽이 마치 병풍처럼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 화강암 벽에는 전쟁 당시 전투 상황과 한반도와 동해가 표시된 지도 등을 새긴 10개의 석판이 설치됐지만 대부분의 공간은 비워진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기념비를 방문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주선으로 의정부시와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이 10만 달러를 지원 나머지 벽을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석판들로 채울 수 있게 된 것.

총 28개로 늘어난 석판에는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모습과 동대문시장.조선소.자동차공장 등 한국의 발전을 상징하는 모습들이 각각 새겨져 있다.

윤여태 시의원은 "전 세계에 많은 6.25 참전기념비가 있지만 한국의 발전상을 함께 알리는 기념비는 허드슨카운티가 유일할 것"이라며 "기념비는 맨해튼과 자유의여신상이 서 있는 리버티아일랜드 등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세워져 있다. 많은 주민들이 찾는 이 곳이 더욱 특별한 모습으로 남겨지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자신을 '폴'이라고 소개한 미군 참전용사는 "집이 근처라 거의 매일 참전기념비를 찾는다"며 "전쟁의 비극을 잊지 말자는 의미와 함께 한국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단장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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