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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클린정치' 시동

4지구 임의예산 투명운용안 만장일치로 통과
동료 시의원에도 무언 압력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이 '클린정치'를 선언했다.

28일은 류 시의원이 '아웃사이더'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류 시의원이 이날 발의한 4지구 임의예산안이 시의회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번 발의안은 앞으로 4지구 임의예산이 지출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류 시의원은 선거 캠페인 때 톰 라본지 전 4지구 시의원이 임의예산을 비자금처럼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4지구에 할당된 임의예산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하는데, 이 돈이 라본지의 스태프 보너스나 개인 프로젝트 등으로 오용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임의예산안에는 ▶지출에 앞서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한다 ▶지출내역을 투명화한다 ▶커뮤니티와 로컬 리더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예산이 지출될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류 시의원 개인으로도 여러 의미가 내포돼 있다. 선거 캠페인 때 가장 강조했던 공약을 지키며 주민들의 신임을 얻은 동시에 동료 시의원들의 모범이 됐다는 것이다. 동료 시의원들도 자신처럼 임의예산 지출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무언의 압력을 준 셈이다.

류 시의원은 "주민들이 관할지구의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여지는지 알리는 것은 시의원의 의무"라며 "그래야 4지구도 더욱 훌륭하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 시의원이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발의한 4지구 임의예산 환급발의안도 이날 통과됐다.

환급발의안은 라본지 전 4지구 시의원의 임의예산 지출 뒤 잔액을 4지구 예산으로 환급받기 위해 추진했던 안이다.

라본지 전 시의원은 임의예산 잔액을 개인 프로젝트에 투입했는데, 이 같은 예산사용을 전면중단시키고 잔액을 4지구 예산에 다시 편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안의 골자다. 금액은 60만 달러에 달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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