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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연평균 5.8% 증가

지난해 증가율 7년만에 5% 넘어
2024년까지 추세 지속될 전망
오바마케어·고령화가 주 요인

미국 국민의 의료비 지출이 연평균 5.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의 연구팀이 28일 의학전문지 '헬스어페어(Health Affairs)' 7월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오바마케어 가입자 확대 등으로 지난해 미국 전체 의료비 지출은 3조1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늘어났다. 1인당 9695달러다. 의료비 증가율이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논문은 이와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5.8%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오바마케어의 커버리지 확대 빠른 경제성장 인구의 고령화 등이 그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런 의료비 지출 증가세 때문에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의료비의 비중도 2013년 17.4%에서 2014년에는 19.6%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논문에 따르면 오바마케어 시행 이후 약 840만 명이 건강보험거래소의 민간보험 플랜 가입이나 메디케이드 확대를 통해 건강보험을 갖게 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지난해 처방약 구입 지출도 전년 대비 12.6%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이처럼 처방약 지출이 늘어난 것은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Sovaldi) 등 고가의 처방약이 잇따라 등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논문은 의료비 지출 증가율이 올해는 5.3%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경제적 상황의 개선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24년까지 연평균 5.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논문은 앞으로 11년 동안 1910만 명이 메디케어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의료비 지출의 급격한 증가는 억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장 건강보험이나 오바마케어 플랜이 점차 본인부담금(deductible)을 높이고 있는 추세인데다 각 보험사들도 플랜의 네트워크 내에 포함되는 의사 수를 제한하고 있어 보험가입자들의 커버리지 사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논문은 메디케어.메디케이드의 급속한 팽창에 따라 정부의 의료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24년에는 연방.주.로컬정부가 부담하는 의료비 지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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