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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살 경관은 살인자"

검찰, 신시내티 사무엘 두보스 사건 경관 기소
자동차 표지판 없어 검문하며 머리에 총격 살해

신시네티에서 흑인 운전자를 사살한 경관이 살인죄로 기소됐다.

29일 오하이오주 해밀턴카운티 검찰은 지난 19일 신시네티 대학에서 자동차 앞쪽 표지판이 없다는 이유로 흑인 운전자 사무엘 두보스(43)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레이 텐싱을 살인죄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사건을 담당한 조셉 데터스 검사는 “타인을 의도적으로 살해한 행위”라며 “그를 살인자로 취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데터스 검사는 당시 텐싱의 경찰복에 장착된 카메라에 녹화된 10분 가량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30년간 검사로 일했지만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경찰의 행위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살인이 인종적 이유로 벌어진 것인지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텐싱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피살된 두보스는 지난 19일 신시네티대학 캠퍼스 인근에서 운전을 하다 자동차 앞쪽 표지판이 없다는 이유로 대학 내 경관 텐싱에게 검문을 당했다. 두보스는 운전면허증 제시를 거부했으며, 차 안에서 뚜껑이 열린 술이 발견됐다. 이에 텐싱 경관은 전기충격기로 그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머리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데터스 검사는 “경관이 살인혐의로 수배된 사람을 잡는 게 아니라 자동차 표지판이 없는 운전자를 조사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보스의 어머니 오드리 두보스는 회견을 열고 “모든 사실이 밝혀져 감사하다”며 “하나님을 믿는 나는 텐싱 경관을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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