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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난 원인은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사이트>

건물주들 단기 임대 선호
인기 지역 집 찾기 어려워

뉴욕시 일부 인기 지역의 임대아파트 5채 중 한 곳은 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중 절반 이상이 불법으로 영업 중인 데다 이들로 인해 뉴욕시에서 임대아파트를 구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29일 데일리뉴스는 세입자 권익단체 '모두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뉴욕위원회'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맨해튼.브루클린 등 주요 인기 지역의 경우 임대아파트의 20% 가량이 에어비앤비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와 트이라베카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와 크라운하이츠 등의 지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스트빌리지의 경우 전체 임대아파트의 28%가 에어비앤비로 운영 중이었다.

보고서는 상당수의 건물주들이 자신의 임대아파트를 수익성을 이유로 에어비앤비 등의 단기 렌트로 전환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임대주택을 찾는 것이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렌트안정법을 적용받는 서민아파트 건물주가 수익을 높이기 위해 정상적인 임대보다 수익성이 높은 단기 렌트로 전환하고 있어 서민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보고서는 또 에어비앤비 리스팅 중 실제 렌트가 이뤄진 기간은 연간 109박 수준이라며 업체가 주장하고 있는 수익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또 현재 에어비앤비 웹사이트에 올라 있는 뉴욕시 리스팅의 60%에 달하는 2만7000여 건이 유닛을 통째로 빌려 주는 등 불법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는 최소한 두 곳 이상을 올려 기업형 임대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11년 제정된 뉴욕주 호텔법은 불법 숙박업을 방지하기 위해 주택 소유주나 세입자가 30일 미만 단기 임대를 할 때에는 임대인이나 임대인의 룸메이트가 반드시 그 집에 함께 거주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시정부는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며 시의회 역시 지난 6월 벌금을 최대 5만 달러로 기존의 10배로 올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상정해 놓은 상태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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