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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주택시장, 최대 호황기 때보다 더 후끈

각종 지표 비교해보니…

매매 39일 걸려…침체기 전 47일보다 빨라져
주택 평균 사이즈 1879 Sqft로 예전만큼 회복
소유기간 14년…당시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나


LA 부동산 전문 매체인 '커브드LA'가 LA지역 주택시장을 부동산 침체기 전(2005년~2008년), 부동산 침체기(2008년~2012년), 침체기 후(2012년~2015년) 등 시기별로 나눠 분석한 통계자료를 발표, 눈길을 끌었다.

매매건수 및 매각 기간

커브드LA에 따르면 LA지역 단독주택 매매 건수는 침체기 전 1만5990건에서 침체기 시절 1만4014건으로 뚝 떨어졌고, 침체기 후에는 1만6604건으로 다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는 침체기 전부터 올해까지 각 연도 1월부터 7월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며,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2베드룸에서 4베드룸 사이 단독주택(사우스LA 지역 제외)만을 대상으로 했다.



주택이 마켓에 나와 팔리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중간값 기준) 역시 침체기 전 47일에서 침체기 때 62일로 늘어났다가 침체기 후에는 39일로 뚝 떨어졌다. 이제는 침체기 전보다도 주택이 팔리는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그만큼 시장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리스팅 가격 대비 할인율

침체기 전에는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가격 비율이 97.75였다. 리스팅 가격에서 평균 2.25% 할인돼 판매가 이뤄진 셈이다. 할인율은 침체기 때에는 94.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침체기 후에는 99.65까지 상승했다. 요즘은 대부분 주택들이 리스팅 가격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으로 비교해 보면 100만 달러에 주택을 내놓았을 경우, 침체기 전에는 97만7500달러에 팔렸다면 침체기 때에는 94만2000달러로 떨어졌다 이제는 99만6500달러를 줘야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 크기

거주하는 주택 크기 역시 시기별로 차이를 보였다.

침체기 전만 해도 LA 지역 주택소유주들이 거주하던 주택 크기는 평균 1889스퀘어피트였다. 하지만 침체기를 맞으면서 평균 주택 크기는 1632스퀘어피트로 급감했다. 이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다시 1879스퀘어피트로 늘었다.

켈러윌리엄스의 허대영 부동산 에이전트는 "이쯤 되면 LA지역 부동산 시장에 '꽃피는 봄'이 다시 왔다고 보면 된다"며 "언론이나 부동산 전문 기업에서 나오는 부동산 지표를 보면 완연한 회복세임을 확인할 수 있고, 특히 매매건수, 리스팅 된 후 팔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할인폭 등의 지표는 침체기 이전 때보다 지금이 더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기간

반면, 주민들의 주택 소유기간(중간값 기준)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주민들의 중간 주택 소유기간은 지난해 기준 14년으로 부동산 침체기 시절의 3년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 침체기에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가 많았던 반면, 이제는 주택을 거주수단으로 여기는 의식 변화가 생긴데다 실질소득이 감소한 점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가구당 소득은 평균 5만4514달러로 2013년에 5만7272달러에 비해 3.8% 내려갔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은 반대로 감소한 셈이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팔고 다른 주택을 매입하는 것도 모기지 신청, 크레딧 점수 확인 등을 거쳐야 하므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홍철 부동산 에이전트는 "내가 살고 있는 주택값이 오르면 다른 주택값도 오르기 마련이다. 물가는 높아지는데 소득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새 주택을 사거나 세컨드홈을 마련하는 계획 등에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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