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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똑바로 서야해"…예상밖 1200명 몰려 북적

김무성 대표, LA동포간담회 이모저모

야권·진보 계열 인사도 대거 참석…화환 빼곡
로이스 외교 위원장과는 행사 전 별도로 환담
3년 전 공천 못받고 LA여행때 한인 도움 소개


3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LA동포간담회는 인산인해였다. 장소였던 다운타운 JW메리엇호텔 개장 이래 단일 행사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붐볐다. 호텔 측은 "이런 대규모 행사를 치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여당 대표 행사인데도 야권·진보 계열 한인들도 대거 참석. 서로 안면있는 이들은 행사 전 리셉션에서 "줄 똑바로 서야해"라며 농을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화환은 30여 개가 입구 좌우로 들어온 순서대로 배치. 단체, 동창회 등 한인사회 단체가 총망라됐다. 1등으로 도착한 화환은 LA평통의 임태랑 회장 명의.



○…행사장 입구에는 각 단체별로 체크인 부스가 따로 마련됐다. 뉴스타부동산그룹, 이북5도민회, ROTC패밀리, 재향군인회 등이 개별 부스를 차렸다. 일반 초청인의 경우 주최 측이 가나다 순으로 명찰 배부.

○…당초 500명 규모로 예상했던 행사는 1000여 명이 훨씬 넘는 한인들이 출석을 희망. 주최 측은 행사장 옆방을 터서 1200명의 참석자를 자리에 앉혔다.

○…행사를 주최한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다. 어제오늘만 행사 다섯 건을 뛰었다"며 웃음. 행사준비인원으로 LA한인회에서 20명 등 100여 명이 동원됐다. 전날 출범식을 가진 LA평통위원들도 이틀 연속 큰 행사에 참석. LA한인사회 대표 단체장들은 거의 전원 출석.

○…김무성 대표는 3시40분 행사장에 도착. 빨간 넥타이와 짙은 청색 양복을 입고 웃으며 한인들과 악수.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에게는 "오랜만이네"하며 한마디. 김 대표는 행사장 입장 전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잠시 따로 환담. 로이스 의원은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한 뒤 "웰컴 LA!"로 환영 인사를 건넸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하다가 한인사회 바람을 대놓고 이야기. "커뮤니티센터가 없는데 한국정부가 도와달라." "전통 정원도 필요하다. 매칭 펀드 해달라." "김 대표께서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며 참석자들의 박수 유도. 김무성 대표는 빙긋이 웃음으로 대답.

○…사회를 보던 강일한 준비위원장이 "다음은 김 대표 약력 소개가 있겠다"고 하자 김 대표는 "마, 됐습니다. 약력소개는 무슨…"하면서 바로 단상으로 올라 연설을 시작. "이렇게 많은 분들을 모시고 약력소개하면 실례"라며 웃음을 유도.

○…김무성 대표는 "가슴 떨리도록 감개무량하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연설 초반, 3년 전 공천을 받지 못해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같은 처지의 동료와 함께 미국 서부 여행을 왔을 때 LA한인들이 보여준 배려와 성원을 받았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려웠을 때 도와준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데 그때 LA동포들의 사랑 덕분에 오늘날 제가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또 "당시 한인회장이 여행 밴에 소주 150병과 맥주 200병을 가득 실어 줬다"면서 "다 마시느라 혼났다"고 웃음.

○…김 대표는 "정치인생을 걸고 2가지를 약속하겠다"면서 "국민이 주인되는 정당 민주주의와 국회선진화 법안의 통과"라고 약속했다. 그는 "국회의원 한사람 한사람은 굉장히 훌륭하다 국회만 들어가면 개판이 된다"면서 "권력자에게서 공천을 얻으려 아부하고 절하고 심지어 돈까지 주기 때문"이라고 현 정치권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은 공천권을 권력자에게서 빼앗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 나온 음식은 간단한 떡과 물이 전부. 주최 측은 행사 시간이 오후 3~4시라서 식사 제공은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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