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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신용점수 열악

모기지 페이먼트 제외해도
부채가 연소득의 77% 달해

30대 중반부터 40대 후반에 이르는 소위 'X세대'의 경제 상황이 베이비부머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학자금 융자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 평가기관인 '익스피리언'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X세대의 크레딧 점수는 평균 650점을 기록해 19~34세인 밀레니얼 세대(625점) 보다 높았다. 반면 50~69세인 베이비부머세대는 709점을 기록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보다 높았다.

X세대는 신용카드 이용이 가장 활발했다. 연간 신용카드 신청자 중 X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6%에 달해 27%에 불과한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신용카드 발급이 전체 개인이나 가족 살림에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밀레니얼 세대와는 달리 X세대가 신용카드에 적지않게 의존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지는 대목이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갖고 있는 신용한도의 43%를 이용하고 있어 전국 평균(34%)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외한 평균 빚이 평균 연소득의 77%에 달해 전국 평균(49%)을 훨씬 웃돌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연소득은 평균 3만4430달러 였으며 모기지를 제외하고 평균 2만6485달러의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동차에 소비하는 비용면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손이 컸다. X세대의 신규 계좌 오픈중 자동차 계좌가 1%에 불과한 것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의 신규 계좌 14% 가량이 새로운 자동차 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또 신규 구좌에서 24%가 학자금 융자인 것으로 나타나 사회인이 되자마자 학비를 갚느라 바빠진 세대의 모습을 반영했다.

익스피리언의 로드 그리핀 디렉터는 "X세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훨씬 자동차 구입을 적게 하고 있지만 20대들은 전체 소비에서 차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큰 편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신용을 조기에 쌓고 있기도 하다"며 "동시에 강력한 통신수단을 이용하는 신세대들은 달라진 경제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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