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권총 든 백인들, 남부연합기 들고 스톤마운틴 행진

남부연합기 지지자 600여명 행진
반대파와 곳곳에서 충돌…험악한 분위기 연출

남부연합기 찬성파와 반대파가 결국 스톤마운틴에서 충돌했다.

남부연합기 찬성파 600여명은 1일 스톤마운틴에서 시위를 개최했다. 대부분 백인인 시위대는 자동차와 옷에 남부연합기로 장식하고 있었고, 일부는 총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이들은 남부연합기를 휘날리며 스톤마운틴 정상에 오른후 "미국을 지켜달라"며 단체 기도회를 가졌다.

로건빌에서 온 마이크 멀리건 씨는 "많은 사람들이 남부연합기는 인종차별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남부연합기는 우리의 전통이며, 우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파들과의 충돌도 이어졌다. 남부연합기 반대파들은 찬성파와 곳곳에서 말다툼을 벌였으며, 일부 반대파는 남부연합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그러나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상징으로, 흑인사회는 이 깃발을 노예제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있다. 반면 조지아, 앨라배마 등의 백인 보수파는 이 깃발을 고유한 전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남부연합기를 둘러싼 논란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흑인사회는 스톤마운틴에 새겨진 리 장군과 제퍼슨 데이비스의 조각상 등 '남부의 상징'을 제거하거나, 스톤마운틴에 다른 인물을 추가로 조각할 것을 주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백인 보수파들은 "남부연합기와 스톤마운틴은 남부의 상징"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권순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