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레지오넬라 사망자 또 나왔다

뉴욕시에서 네 번째…감염자 71명으로
균 검출 장소 두 곳 추가 확인, 총 5곳

뉴욕시에서 레지오넬라균으로 인한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연일 감염 지역과 감염자가 늘어나는 등 확산일로에 있어 보건 당국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시 보건국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일까지 55명의 입원자를 포함해 총 7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57명에서 14명이 또 늘어난 것. 29일 31건이었던 감염사례는 나흘 사이에 2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장소로 브롱스 남부 167스트리트에 위치한 버라이존 건물과 브롱스 파크애비뉴에 위치한 스트림라인 플라스틱 컴퍼니 두 곳이 추가됐다. 이로써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장소는 브롱스 161스트리트에 위치한 콘코스플라자와 링컨병원 오페라하우스호텔 등 총 5곳으로 집계됐다.

메리 배셋 시 보건국장은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며 "대부분의 사례가 냉각탑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는 모두 노약자거나 병력이 있는 경우였으며 현재 브롱스 지역의 수도와 식수원.공공수영장 등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이나 샤워기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각수의 작은 물방울 속에 서식하다 냉방 장치를 통해 뿜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을 감염시키는 것. 하지만 사람을 통한 전염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뉴욕타임스는 2일 이러한 브롱스 지역의 레지오넬라균 확산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레지오넬라균이 물을 매개로 전달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생수를 사 먹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

한편 시 보건당국과 지역 정치인들은 이번 주가 레지오넬라균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3일 저녁 대책 회의를 열고 방역 활동 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발마 시 보건국 부국장은 "앞으로 최소 일주일간은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병 확산과 이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