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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진짜와 비슷한 장난감 총 안 판다

월마트.아마존 등 뉴욕주검찰과 합의
2012년부터 3년간 6400개 불법 판매 적발
범죄에 사용되거나 경찰 오인 사격 초래

뉴욕주 대형 유통업체들이 진짜 총과 구분하기 힘든 장난감 총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3일 주검찰 발표에 따르면 월마트·시어스·아마존·K마트·ACTA 등 대행 유통업체들은 장난감 총이 진짜 총으로 오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법의 판매 규정을 준수한 제품만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장난감 총은 총구 끝에 주황색 선으로 표시를 해야 한다. 여기에 뉴욕주법은 검정·파랑·은색으로 된 장난감 총과 알루미늄 재질로 된 장난감 총도 판매할 수 없다. 뉴욕시의 경우는 규정이 더 엄격한데 반드시 밝고 투명한 재질로 만든 장난감 총만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법을 무시한 장난감 총 제품들이 대형 유통업체들을 통해 계속 판매돼 왔던 것이 문제로 꼽혔다.



주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판매 규정을 무시한 장난감 총 6400개 이상이 판매됐다. 불법 장난감 총 가격은 10달러부터 수백 달러까지였으며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며 “업체들이 총 3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것과 함께 불법 장난감 총 판매 금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업체들 간의 합의에 따라 앞으로 뉴욕주에서는 진짜 총으로 오인할 수 있는 불법 장난감 총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측은 “장난감 총이 진짜 총과 너무 비슷해 범죄에 사용되거나, 경찰의 오인 사격을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1994년 이후 장난감 총 때문에 오인 사격이 63건 발생했고, 이 때문에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12살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가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숨져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에릭 슈나이더맨 주검찰총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불법 장난감 총으로 인한 불필요한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며 “주법을 준수하는 장난감 총은 쉽게 구분할 수 있어 경찰의 오인 사격와 범죄 행위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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