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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균 감염자 확산, 시정부 방역 강화

보건국 "5명 늘어 총 86명"
사망자는 7명, 변동없어

뉴욕시에 연일 레지오넬라균으로 인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 당국이 방역 강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시 보건국은 4일 브롱스 링컨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0일 이후 사우스 브롱스 지역에 창궐한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감염자가 현재까지 8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7명으로 하루 전과 변동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감염자는 전날 보건국이 밝힌 81명보다 5명 늘어났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감염자 증가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진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건국 관계자도 레지오넬라균 감염시 10일 간의 잠복기가 있는 만큼 한동안 감염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겠지만 증가속도가 주말을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또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된 5곳의 냉각탑에 대한 방역이 완료됐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건물 냉각탑에 대한 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시의회와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뉴욕시에 모든 냉각탑 설치시 시 당국에 등록하게 하고 이후 정기적인 점검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치는 전날 브롱스 미술관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지역 정치인들과 주민들이 뉴욕시가 어느 건물에 냉각탑이 있는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애초에 뉴욕시 당국은 해당 지역 22개 건물에 냉각탑이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현장에서 17개의 냉각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5곳의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이나 샤워기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냉각수의 작은 물방울 속에 서식하다 냉방 장치를 통해 뿜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에 전염되는 것.

한편 이날 시 보건국은 "레지오넬라균은 사람에 의한 전염은 되지 않으며 지역내 식수나 냉방 시설에는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힘쓰는 모습이었다. 또 "레지오넬라균 감염시 고열.기침.근육통.두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며 "감염이 의심된다면 빨리 인근의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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