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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젊은층을 모으자"…대형교회 속속 LA로

출석 교인 2000명 넘는 곳 14개…전국 4위
새들백 등 캠퍼스 교회 설립 '돌파구 찾기'

LA는 교회 성장에 적합한 도시일까.

리더십네트워크와 하트포드종교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는 '대형교회가 많은 도시' 4위에 선정됐다.본지 8월1일자 A-1면> 출석 교인 2000명이 넘는 교회가 LA에만 무려 14개가 있다.

미국 유명 대형교회들이 속속 LA로 진출중이다.

지난해 2월 다인종 대형교회인 오아시스교회가 LA지역 윌셔길에 건물(전 윌셔크리스천교회)을 매입,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또 새들백교회, 힐송교회, 뉴송교회 등이 잇따라 LA 도심 지역에 캠퍼스 교회를 설립했다. 이는 다인종 밀집 지역인 LA가 지역적 특성상 다민족 사역을 추구하는 최근 교계 트렌드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형교회들의 LA 진출은 교인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생존을 위해 내놓은 자구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 생활권이다. 교회 설립 시 주차 공간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미국 교회들은 그동안 도시보다는 주로 도심 외곽 지역에 들어섰다. 어바인 지역 데이브 로 목사는 "생활권이 넓어지면서 대형교회들도 한 지역에서만 성장하는 게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이는 대형교회들이 캠퍼스 교회 개척을 통해 기본적으로 인구가 뒷받침되는 도심 지역으로 점점 몰려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김(라이트하우스처치) 씨는 "기독교의 젊은층 유입이 적어지면서 교회 내 연령층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제는 미국 교회들이 젊은층을 모으기 위해 도시 사역에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LA는 대형교회 과포화 상태다. 브룩킨스커뮤니티AME교회(교인 수 2000명), 하비스트교회(3000명), 더드림센터템플(9000명), 웨스트앤젤리스교회(1만명), 크렌셔크리스천센터(3000명), 벨에어장로교회(2000명) 등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에 나성영락교회(3000명), 퍼스트아프리칸감리교회(1만 명), 퍼스트차이니스침례교회(2000명) 등 소수계 인종을 중심으로 한 대형교회들도 있다.

LA지역에서 2세 사역을 담당하는 케빈 김 목사는 "요즘은 한인 1.5세 및 2세 등 영어권 신도들이 대형교회의 브랜드 파워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며 "한인교회들이 한인 2세 사역을 중요시하고 그들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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