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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물 사용 줄었는데 수도요금은 그대로네

수도국들 물 소비 줄어 수익 떨어지자 꼼수
부가 수수료 신설 등 지속적으로 요금 인상

가주 의무절수령에 따라 OC주민들의 물사용량이 감소했음에도 수도요금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C레지스터는 절수령이 발효된 첫달인 지난 6월 OC지역 각 수도국들의 물사용량이 평균 25% 줄었지만 정작 절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주민들에게 부과된 수도요금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런 현상은 절수령에 따라 주민들의 물사용량이 크게 줄면서 물판매 수익이 감소하게 되자 수도국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요금을 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바인의 한 가정집의 경우 절수령에 따라 정원급수를 3분의 1까지 줄였음에도 어바인랜치수도국이 지난달 수도요금을 인상, 내야 할 수도요금은 절수 이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바린다수도국은 올 가을부터 기본 서비스비용을 현재 16.77달러에서 41.77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요금 인상과 관련해 수도국들은 절수령에 따라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지만 수도관 관리와 수리, 고객서비스 등 기존의 고정 비용은 계속 지출돼야 하며 절수 단속비용까지 추가로 늘어 부담이 커지고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절수령 이전부터 수도국들은 매년 수도요금을 인상해 온 관계로 매출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감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OC지역의 수도국들은 지난 11년간 평균 54%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수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시들은 지난 12년간 매출이 평균 78%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2003년 남가주 주민 1900만 명에게 230만 에이커피트의 물을 판매해 11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던 메트로폴리탄수자원국(MWD)의 경우 인구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한 지난 2013년에 물판매량은 17%가 줄어든 190만 에이커피트를 기록했음에도 수입은 46%가 늘어난 16억 달러로 나타났다.

MWD는 지난 2003년 에이커피트당 408달러였던 물값을 2014년엔 890달러까지 올렸다. MWD는 올해 1월 1일에도 수도요금을 1.5% 인상한데 이어 내년에 또 다시 1.5%를 올릴 계획이다.

MDW의 물값 인상 여파로 OC의 수도요금도 지난 2003년 에이커피트당 127달러에서 2014년 276달러로 두배 이상 올랐다.

수익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수도국들이 절수령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유로 부가 수수료 신설 등 수도요금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당분간 수도요금과 관련한 주민들의 원성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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