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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의원과 한약방

연태흠 한일한의원장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이나 한국에서 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은 한의원과 한약방을 구분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두 이름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약방은 한의학의 체계가 세워지기전부터 한의학 분야에 종사하던 분들의 기득권을 인정해주거나 한약업사가 한방서적에 있는 처방을 그대로 혼합 판매하는 곳을 말합니다. 즉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없고 처방을 보고 약을 조재만 하는 곳을 이야기 합니다.

한의원은 한의학 체계 이후 한의대를 졸업하고 시험을 거친 사람들에게 발급한 자격 혹은 면허증을 가진 의료인이 진료하는 곳을 이야기합니다. 한의사가 있는 곳이 한의원이고 한의사가 없이 한약을 취급하는 곳이 한약방인 것 입니다.

이곳 미국에서도 한의원이 분명한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한의원에서는 반드시 면허증이 있는 한의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의사에 대한 체계가 부족했던 시절을 살아오신 분들은 아직도 한약방이라는 말이 입에 익숙하기 때문에 한의원에 오셔서도 한약방이라는 말을 쓰십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 두가지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고쳐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식적으로 한의원과 한약방은 이렇게 다르다고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 짧게 글을 올립니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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