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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절정…파이어 아일랜드서 불태워보자

뉴욕 근교 나들이 <2>파이어 아일랜드

차 진입 금지…배 타고 해변으로 가요
부드러운 모래가 발을 휘감는 바닷가


파이어 아일랜드(Fire Island)의 매력은 끝이 없다. 배를 타고 마을을 가로질러가야만 만나볼 수 있는 바닷가 자동차는 바퀴조차 댈 수 없는 바닷가 부드러운 모래가 발을 휘감는 바닷가 여러 마을이 제각각 다른 얼굴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바닷가 비교적 한가로운 분위기의 바닷가….

롱아일랜드 남쪽을 길게 받쳐주는 파이어 아일랜드 그 섬 속으로 들어가 여름의 절정을 맛보길.

◆오션비치(Ocean Beach)=파이어 아일랜드의 핵심 구역이 되는 마을. 연인 친구 가족 등 단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파이어 아일랜드 '초보'라면 이 곳을 먼저 방문하길 추천한다. 1908년 만들어진 이 마을은 선착장 주변으로 다양한 레스토랑와 레이첼스 베이커리(Rachel's Bakery) 등 맛집 숍 등이 자리잡고 있어 번잡하다. 그러나 줄지은 나무 사이로 형성된 길을 따라 멀뚱멀뚱 사람들을 쳐다보는 사슴들을 지나 각자 매력을 뽐내는 별장들을 지나 해변에 도착하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오전 일찍 갈 경우에는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고 한가롭게 바다와 교감할 수 있다. 낮이 되면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지만 뉴욕시 다른 해변처럼 번잡하고 북적거리지는 않는다.



◆체리그로브(Cherry Grove)=파이어 아일랜드의 '첫 집'이 바로 1795년 이 마을에 지어졌다. 탁 트인 바다 위에서 멋들어진 석양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그리고 또한 파이어 아일랜드의 대표 '게이 커뮤니티'로도 유명한 마을이다. 게이뿐만 아니라 감각 있는 예술적 환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벽화와 조경 모자이크와 그림 등 예술의 흔적이 많은 동네다.

◆키스멧(Kismet)=1855년 데이비드 새미스라는 사람이 파이어 아일랜드 등대 근처 땅 120에이커 가량을 사서 '서프 호텔(Surf Hotel)'을 지었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의 키스멧 마을이다. 서프 호텔은 1892년까지 운영됐는데 이후 뉴욕주에서 땅과 부지를 사들여 1908년에는 공원을 만들었다. 이 공원이 바로 롱아일랜드의 첫 주립공원. 키스멧에는 테니스 코트 레스토랑 농구장 놀이터 등이 있으며 무엇보다 155년 된 파이어 아일랜드의 자랑 등대를 구경할 수 있다. 등대에 오르면 대서양과 롱아일랜드 저 멀리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파티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동네이기도 하다.

◆포인트 오 우즈(Point O'Woods)=파이어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커뮤니티. 주민들을 위한 클럽하우스 테니스 코트 공원 등이 있고 곳곳에 울타리를 쳐놓아 사생활을 보호하는 분위기다. 낡은 옛 것의 느낌을 좋아한다면 잠깐이라도 둘러보길. 오래된 집들이 풍기는 특유의 멋이 있는 동네다.

◆솔테어(Saltaire)=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 도서관과 마켓 타운 홀 등이 있어 엄연히 '사람사는 마을' 구실을 하고 있는 동네다. 스포츠 필드 농구 코트 테니스 코드 요트 클럽 등이 있어 리크리에이션을 즐긴다면 솔테어가 좋은 선택이기도 하다.

◆성킨 포리스트(Sunken Forest)=300년 된 숲 성킨포리스트(Sunken Forest)는 섬 속의 또 다른 세계다. 해수면 아래로 푹 꺼진 이 숲의 또 다른 별명은 '파이어 아일랜드 왕관의 보석'이다. 지붕처럼 머리 위를 덮은 나무들 사이를 뚫고 트레일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코스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새들을 관찰하고 야생을 느낄 수 있는 곳. 해변을 잠시 벗어나 숲의 세계로 일탈을 감행해보길.

◆가는 길=간단하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타고 패초그(Patchogue)나 세이빌(Sayville) 또는 베이쇼어(Bay Shore) 역 중 한 곳에서 내려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20분 이동하면 도착한다. 아니면 차를 몰고 곧장 선착장으로 가서 페리를 타면 된다. 요금은 성인 왕복 19달러.

◆MTA패키지=노동절인 9월 1일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제공되지 않으니 서둘러야 한다. 패키지는 왕복 기차와 페리 티켓 택시 티켓 등을 포함하고 있어 '원스톱'으로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화 돼 있다. 각 마을별로 MTA패키지에서 제공하는 택시 업체가 다르니 웹사이트(web.mta.info/lirr/getaways/beach/)를 확인하길 바란다. 패키지에는 왕복 기차 택시 티켓 페리 티켓이 포함돼 있다. 키스멧/파이어아일랜드 등대 코스의 경우 여기에 등대 입장료까지 포함하고 있다. www.fireisland.com

이주사랑 기자

lee.jussar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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