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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인프라 부족으로 초라한 성적표

'보급률 10% 불과' NFC 단말기가 있어야 되니…

미국과 영국에 출시된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사용자 제약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인포스카우트와 결제 및 상거래 시스템 전문매체 PYMNTS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아이폰6 사용자는 지난 3월 15%에서 1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당 결제에 애플페이를 사용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39%에서 23%로 줄었다.

보안 문제로 애플페이 사용이 꺼려진다는 반응은 15%에서 19%로 증가했다. 4%는 UX 불만족으로 사용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사용법을 모른다고 답한 이는 34%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카렌 웹스터 PYMNTS 최고경영자(CEO)는 "전혀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며 "애플페이는 사용자와 가맹점 입장에서 제약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플페이는 NFC 단말기에 아이폰6를 가져다 대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으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미국 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에 불과해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이다. 가맹점은 직접 단말기를 구매해야 해 가게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한다. 애플페이를 사용할 장소가 없으니 소비자는 현금.카드로 대신 지불을 하게 되고, 오히려 전통적인 소비자 결제 습관이 고착화하는 것이다.

자레드 쉬리버 인포스카우트 최고경영자(CEO)는 "애플페이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애플페이 사용을 선택했다기보다, 마침 적절한 환경이 갖춰져 있어 시도해 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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