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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한국인 최초 우승해야죠"…'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 오른 '애니메이션 크루'

5명 청년 11년째 동고동락
생방송…한인들 응원 기대



지난달 28일 NBC 인기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예선 2라운드.

심사위원인 세계적인 모델 하이디 클룸이 물었다.

"오늘 무엇을 보여줄 거죠?"



"우리 춤부터 보고 이야기하죠." 미녀 앞에서는 말로써 일단 튕기고 봐야 한다. 그리고 한국 청년 5명은 서서히 에너지를 끌어올려 본격적으로 몸을 튕기기 시작했다. '팝핀(poppin dance)'. 스트리트 댄스의 한 종류로 관절을 꺾고 근육을 튕기는 격렬하고 멋진 춤이다.

1분 20여 초 동안 불꽃이 확 튀었다.

"후~." 거친 숨을 쏟아내는 그들 위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상기된 얼굴의 미녀 심사위원. "이제 이야기 나눠도 되죠?"

한국인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는 그렇게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

이들은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종합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본선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인 최초로 100만 달러 우승상금에 도전한다.

리더 정일주(35), 백승주(33), 최정빈(33), 우강희(32), 김우중(27)씨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크루는 11년동안 동고동락해오며 유럽에서 먼저 유명세를 탔다. 2013년 프랑스 채널 PM TF1의 '더베스트'라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럽 전역에 애니메이션 크루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춤꾼'으로서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우강희(우타)씨는 부모님의 반대로 평범한 경영학과 대학생으로 지냈다. 백승주씨도 잠시 회사원으로 외도했다. 최정빈(라커스빈)씨는 "경제적인 문제로 춤을 그만두고 잠시 돈을 벌었다. 근데 돈을 벌어도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결국 다시 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학교 때부터 춤을 시작해 할아버지가 되도 계속 춤을 추고 싶단다. 리더 정일주씨는 "이번이 우리 인생에 있어 최고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김우중씨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본선에서는 시청자 투표 100%로 다음 라운드에 갈 팀을 결정한다. 한국대표로 참여한 만큼 한인동포 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은 오는 18일 오후 8시에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6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본선에서 36개의 팀들이 3일간의 혈전을 펼친 후 16개팀이 세미 파이널에 진출, 마지막 결승전에서 우승팀을 결정한다.

"세상을 향해 튕기자!"

한주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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