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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채소와 허브 말리거나 절여서 "오~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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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5/08/14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5/08/13 20:43

여름이면 식탁이 풍성해진다. 텃밭에서 거둬들인 상추며 깻잎, 고추, 오이 등 다양한 채소들 덕이다. 그렇게 삼시세끼에 텃밭채소들을 상에 올리고 지인들과 나눠 먹어도 사실 빠르게 자라는 여름 채소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사시사철 풍성할 수는 없다. 아쉬운 계절이 있다. 이럴 땐, 잘 저장해 놓으면 일년 내내 아쉬울 때 야금야금 꺼내 쓸 수 있다. 텃밭에서 난 채소와 허브를 저장해 놓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절이거나 말리면 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 고추


고추는 바비큐를 할 때면 빠지면 서운한 채소다. 텃밭에 3~4그루만 있어도 쌈을 싸먹고 매콤한 한식요리를 할 때 넣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 몇 그루 더 심어 놓으면 일년 내내 그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우선 말리는 방법이다. 빨갛게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따서 소쿠리에 펼쳐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린다. 한꺼번에 익지 않기 때문에 익은 것마다 따서 말리면 된다. 바싹 말린 후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매운 요리를 할 때 고춧가루를 적게 넣으면서도 칼칼한 맛을 배가할 수 있다.

고추장아찌도 만들어 놓으면 밥반찬으로 쓰임새가 있다. ▶탱글한 고추를 따서 씻은 후 물기를 빼준다 ▶꼭지는 따지 않고 몸통에 포크나 이쑤시개로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주면 안쪽까지 양념이 밴다 ▶장아찌를 넣을 병은 미리 소독해 둔다 ▶고추장아찌 절임 물은 간장, 식초, 설탕, 물을 1:1:1:1 비율로 넣어 한번 파르르 끓어준다 ▶고추를 넣은 병에 절임 물은 식히지 않고 부어준다 ▶2~3일 정도 지난 후 절임 물만 다시 꺼내서 끓인다. 이번에는 식힌 후 넣는다. 이때 고추가 절임 물에 완전히 잠기게 해야 한다.

고추피클도 만들어 놓으면 스파게티나 피자 등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고추를 씻어 물기를 뺀 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송송 썰어준다 ▶절임 물은 물, 식초, 설탕을 2:1:1 비율로 섞어 끓여준다. 이때 월계수 잎(2~3장)이나 로즈메리를 약간 넣어주면 향이 좋다 ▶절임 물이 끓으면 소독한 병에 바로 고추와 함께 넣어준다. 이틀 후 정도 절임 물만 다시 빼서 끓인 후 완전히 식혀 넣는다.

◇ 깻잎

깻잎장아찌도 묵은지처럼 오래 묵혀 놓으면 더 깊은 맛이 난다. 반찬 없을 때 내어 놓으면 밥도둑이다. ▶수확한 깻잎은 씻어 물기를 뺀다 ▶양념장은 간장, 파, 마늘, 고춧가루, 액젓, 설탕, 청양고추, 다진 마늘, 매실액, 물, 참기름 등을 넣고 만든다 ▶양이 많을 경우 한 장씩 양념을 올릴 필요없이 4~5개 정도씩 깔고 양념장을 올려준다.

간장 깻잎장아찌는 밑밭찬 뿐 아니라 바비큐할 때 쌈으로 먹어도 맛있다. 만드는 방법은 더 간단하다. ▶물엿과 멸치국물, 간장을 1:5:10 정도 비율로 넣고 통마늘을 넣어서 끓인 후 식혀준다 ▶용기에 깻잎을 넣고 식은 간장물을 붓는다 ▶이틀 후 간장만 따라 다시 끓인 후 식혀 부어준다.

◇ 토마토

토마토 역시 텃밭에 꼭 들어가는 주요 채소다. 열심히 따먹고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종종 남을 때가 있다. 이럴 때면 말린 토마토(sun-dried tamato)를 만들어 놓으면 좋다. ▶일반 토마토는 0.5cm 정도로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린 후 말리는데 건조기가 있는 경우 사용하면 편하다. 그냥 햇볕에 말리면 가장 좋겠지만 파리 등이 꼬일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오븐에 구울 수도 있는데 낮은 온도에서 오래도록 말려준다. 이때 중간 중간 오븐 문을 열어 수분을 밖으로 빼준다 ▶꾸덕꾸덕해지면 유리병에 넣어 보관한다.

절일 수도 있다. 말린 토마토에 올리브유를 넣으면 된다. 이때 바질, 오레가노, 로즈메리 등을 넣으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 허브

민트, 바질, 오레가노, 로즈메리 등의 허브는 바싹하게 말려 놓으면 차로 끓여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향미를 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말릴 때는 깨끗이 씻은 허브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는데 줄기째 거꾸로 걸어서 말리거나 소쿠리 등에 펴서 말린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변색될 수 있다. 완전히 말린 후 잎 채 보관하거나 빻아서 유리병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또 허브는 오일이나 식초에 넣어 허브오일, 허브식초 등을 만들어 놓으면 요리에 풍미를 더하고 잡내를 없애 준다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절여 놓으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중앙포토]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절여 놓으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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