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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비보이 실력 미국서 빛내다

팝핀 댄스 그룹 '애니메니션 크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본선 진출

18일 저녁 맨해튼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토종 한국인 비보이 5명이 섰다.

이들은 이 날 NBC에서 생방송으로 방영된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AGT) 시즌 10'의 본선 대회인 3라운드에 진출한 팝핀 댄스(스트리트 댄스의 한 종류로 관절을 꺾고 근육을 튕기는 춤)팀 '애니메이션 크루'.

준결승 진출을 놓고 열린 무대에서 1분 30초간 비디오게임을 주제로 팝핀 댄스를 선보인 이들은 올해 초 수십만 명이 지원한 오디션에 통과해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로 뉴욕을 찾은 것. 리더 정일주(35) 백승주(33) 최정빈(33) 우강희(32) 김우중(28)씨로 구성된 멤버들은 비디오 게임기처럼 꾸며진 무대 위에서 비디오 게임의 캐릭터가 된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각 잡힌 팝핀댄스를 펼쳐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준결승자 발표에서 아쉽게 떨어졌지만 이번 본선 진출로 한국 비보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셈이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들은 "한국인들이 다소 약세인 비보이 분야에서 AGT 본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사실 자랑스럽다"며 "이번에 가능성을 봤으니 앞으로 세계 무대에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2013년 프랑스 채널 PM TF1의 '더 베스트'라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럽 전역에 한국 비보이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긴데 이어 이번 AGT 본선 진출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여기까지 오기에 쉽지 않은 춤 꿈으로서의 삶이 이어졌지만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고 했다. 백승주씨는 "비보이가 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꿈을 종이에 적어 구체화시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강희씨도 "중학교 2학년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부모가 반대해서 대학에 진학했다 자퇴하는 과정에서 마음 고생도 많이 했지만 결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줘 지금은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며 "원하는 길을 택할 때는 책임이 따르고 그 부담감을 극복하고서야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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