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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알리려 미 대륙 횡단

심용석·백덕열씨 자전거 대장정
6월 LA 출발…9월 2일 뉴욕도착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자전거로 미 대륙 횡단에 나선 두 명의 한국 청년이 오는 9월 1일 뉴저지주에 도착한다.

'트리플 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 20일 LA를 출발한 심용석(22.인천대 중어중문학과).백덕열(22.경희대 체육학과)씨 이야기다. 출발한 지 64일 만인 23일 워싱턴DC에 도착한 이들은 캘리포니아.네바다.뉴멕시코.텍사스.오클라호마.캔자스.미주리.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를 통과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미국 땅에 알렸다.

일본의 위안부 문제 인정(Admit)과 사죄(Apologize)를 촉구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동행(Accompany)한다는 의미를 지닌 트리플 A 프로젝트는 대륙횡단을 기획하며 이들이 직접 생각해낸 이름이다. 이 프로젝트는 독도경비대에서 함께 군 복무를 한 동갑내기 심씨와 백씨가 우연한 기회에 접한 위안부 소재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에서 비롯됐다. 함께 근무하며 평소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은 전역 후 위안부 할머니를 뵙기 위해 찾은 용인의 요양소에서 "할머니를 위해 모든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진실을 알리고 다시 찾아뵙겠노라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달 1일 팰리세이즈파크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하고 다음 날에는 맨해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어 유엔 본부 앞으로 이동해 성명서를 낭독하고 해단식을 할 계획이다. 심씨는 "패기 넘치게 시작한 여정이었지만 쉽지 않았다"며 "식비를 아끼기 위해 야외에서 취사를 하던 중 끓는 물에 화상을 입은 게 더운 날씨 탓에 아물지 않아 고생했고 로키산맥 아래쪽의 애팔래치아산맥을 넘을 때도 체력적 한계로 고비를 넘겼지만 어디서든 한인들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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