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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기로에 선 LA 다저스

올해는 다저 스타디움 건립 53주년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팀 홈구장 가운데 펜웨이 파크(보스턴 레드삭스)ㆍ리글리 필드(시카고 컵스)에 이어 세번째로 오랜 역사다.

수용 규모는 5만6000석으로 전체 1위를 자랑한다. 야구 경기외에도 비틀즈 공연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미사 집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현재 구단주는 북미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수인 21억5000만달러를 지불한 구겐하임 그룹의 마크 월터이며 매직 존슨은 홍보 담당 공동 구단주로 등록돼 있다.

'차베스 러빈' 협곡은 한인들에게도 LA의 필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다저스는 오렌지카운티의 에인절스를 제치고 미국 제2의 대도시 LA의 유일한 야구팀으로 자부하고 있다.



다저스는 188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창단됐지만 1958년 LA로 이전해 왔다. 이제까지 18차례 월드 시리즈에 진출해 뉴욕 양키스(40전 27승)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중인 명문이다. 그러나 '가을의 고전' 월드시리즈 전적은 6승12패로 상당히 부진하다. 그러나 6차례 우승 역시 양키스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ㆍ오클랜드 애슬레틱스ㆍ보스턴 레드삭스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6위의 대단한 위업이다.

남가주로 옮겨온 이후 올림픽을 두차례나 치렀던 콜리세움을 몇년간 임시 홈구장으로 썼지만 1962년부터는 계속 다저 스타디움만 사용하고 있다.

400만 LA시민 가운데 100만명이 멕시코계지만 1981년 좌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사이영 상ㆍ월드 시리즈 우승을 휩쓴 이후 멕시칸 팬들은 에인절스 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는 관심조차 없다. 그러나 현재 5연패 수렁에 빠져든 다저스가 올해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제패에 실패하면 돈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려한 과거 전통보다 현재의 성적이 좌우한다는 기로에 선 형국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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