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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신형 주차 미터기 고장난 채 방치

점검 요청에도 늑장 대처, 수리도 잘 안돼
오작동 잦고 티켓 받는 경우도 많아 불만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설치된 디지털 방식의 신형 주차 미터기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5일 열린 팰팍 타운의회를 찾은 한 한인 업주는 "브로드애비뉴 선상에 있는 업소 앞 디지털 방식 주차 미터기가 수주째 고장난 상태인데도 수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타운정부와 경찰 등에 수차례 수리를 요청했다. 신고 후 2주가 지나서야 뒤늦게 미터기 관리업체 직원이 나와 점검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수리가 되지 않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고장난 미터기에 주차를 할 경우 범칙금 위반 티켓이 발부된다. 오작동 여부를 잘 모르거나 디지털 방식의 미터기가 생소한 주민이나 고객 등이 주차를 했다가 티켓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주차기는 지난해 7월 팰팍 센트럴불러바드~이스트팰리세이즈불러바드 구간 브로드애비뉴 선상에 총 18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당시 타운정부 측은 "기존 주차기가 노후된 관계로 고장이 잦아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되면 고장이 휠씬 줄어들어 편리할 것"이라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디지털 주차기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디지털 주차기가 설치된 곳의 한인 상인들에 따르면 주차 시간이 만료됐다는 메시지가 꺼지지 않으며 작동이 되지 않거나 차량이 주차를 끝내고 떠났는데도 사용 시간이 초기화되지 않는 등 오작동을 일으키는 미터기가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미터기에 주차를 했다가는 교통경찰 단속에 어김없이 걸려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크다는 것.

또 디지털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관리회사에서 파견된 전문가가 아니면 수리가 쉽지 않은 점도 문제다. 고장 민원을 접수한 타운정부가 관리회사에 수리를 요청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이다.

의회를 찾은 한인 업주는 "지난 겨울 비나 눈이 오는 경우 디지털 미터기의 센서 오류가 발생 실제 동전을 넣은 만큼 주차 시간이 유지되지 않고 만료된 것처럼 나와 위반 티켓을 여러 번 발부 받았다"며 "또 매장을 찾는 고객 상당수도 이 같은 불만을 호소해 업주 입장에서는 답답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 등은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팰팍 정부는 올해 안으로 지역 내 모든 미터 주차기를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주민 편의를 위한 결정이지만 오작동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없다면 주민들의 불편이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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