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홈 LA NY Chicago SF DC Atlanta Montgomery Texas Seattle San Diego Vancouver Toronto 한국중앙일보
> 뉴스 > 오피니언 > 외부 기고 칼럼
기사목록|  글자크기
헬리코박터균이 완전히 제거가 되나요? [ASK미국-임대순 의학박사]
임대순 의학박사
  • 댓글 0
[LA중앙일보]    발행 2015/08/27 경제 14면    기사입력 2015/08/26 19:21
  • 스크랩
▶문=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처방을 받았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완전히 제거가 되나요? 계속 이 균을 갖고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답=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전 인류의 50% 이상이 감염되어 있으며 위생 상태가 나쁜 저개발국에 많고 오염된 물을 통한 감염, 같은 그릇에서 음식을 떠먹는 식습관에 의한 가족 내 전파가 많습니다.

예전엔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원인을 심한 스트레스나 자극이 강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1983년 호주의 의학자 배리 마샬과 로빈 워렌이 위에도 세균이 살 수 있고 이 세균이 위염과 위궤양의 주범임을 밝혀냈습니다. 1875년경 독일에서 위에서 나사 모양의 세균을 발견했고 위에도 세균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세균 배양에 실패해서 입증이 안 됐는데 배리 마샬이 배양액을 스스로 마셔 본인을 감염시켜 구토증을 겪으면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염 발생 확인, 항생제 치료까지 마쳐 이를 증명했습니다. 이 공로로 두 의학자는 노벨상을 받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의 보균 여부를 알아내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위장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두 군데 이상의 조직을 떼어 염증 변화와 세균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며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피검사, 대변검사, 요소 호흡 배출 검사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양성일 경우 꼭 치료를 받아 제균을 해야합니다.

치료를 안 하면 대부분의 보균자는 급성위염, 위통 등을 계속 겪을 수 있으며 만성 소화불량, 복통, 구역질, 복부팽만감에 심하면 혈변까지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장피 화생 변화도 유발할 수 있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자가 위궤양에 걸릴 확률은 10~20%, 위암은 1~2%정도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과거에 소화가 잘 안되고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이 있던 분들은 꼭 위장내과 전문의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치료방법은 기본적으로 3제치료가 쓰입니다. 표준 치료는 유럽은 5일, 미국은 10일이나 한국인은 14일간의 기간을 필요로 하는데 항생제에 대한 내성으로 치료가 안 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경험 많은 위장내과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김치를 즐기는 한국인들은 유산(젖산)균의 도움을 받아 백인들처럼 혈변을 보는 심한 경우는 드물지만 항생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설사를 볼 수 있으니 유산균 요구르트와 김치를 많이 드시기를 권합니다. 치료 후 증세가 호전되면 1년 후 확인 목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문의: (213) 381-3630

관련기사

  • 스크랩

 

인기건강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