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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위한 수요시위

“아베 총리는 사죄하라” 목청
6000km 자전거 대장정 심용석·백덕열씨 등 참석

“회피만을 일삼는 아베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실상을 알리자는 목적으로 LA부터 워싱턴 DC까지 4,800km 길을 자전거를 타고 횡단한 독도경비대 출신 한국대학생 심용석(22·인천대 중어중국학과), 백덕열(22·경희대 체육학과)씨가 26일 오전 DC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고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실된 사죄를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이정실 회장, 이문형 이사장,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 이지환 이사장 등 10여명의 지역 한인들이 함께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심씨와 백씨는 미대륙을 함께 누빈 자전거를 대동하고 건강미가 물씬 풍기는 싸이클 복장을 한 채 힘찬 목소리로 준비해온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아베 정권은 야만적인 성 노예 범죄를 완전하게 인정하고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끔찍한 범죄의 재발을 막는 길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의를 위해 용기 있게 싸우는 우리의 할머니들, 또 지금 이 순간 지구촌 곳곳에서 같은 폭력을 당하는 여성들, 그리고 우리의 딸들은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인권침해가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최종 목적지인 뉴욕에 도착했을 때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위안부 범죄의 실상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정실 정대위 회장은 “청년들의 뜻과 용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은 “차세대들에게 역사에 대한 사죄라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아베 총리의 담화때문에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 차세대들이 오히려 역사청산의 부담을 안고 나아가야하는 모순에 빠지게 됐다”면서 “위안부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볼 때까지 모든 단체와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씨는 “미 대륙을 횡단하며 위안부 문제와 한국역사에 대해 잘알지 못하는 많은 한인2세들을 만났다”며 “한민족으로써 자긍심은 있지만 충분한 역사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을 보면서 한인 1세대들이 차세대 교육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자전거를 타고 필라델피아와 뉴저지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뉴욕으로 이동한 뒤 일본 영사관과 유엔본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범죄 인정 및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시위를 각각 열고 80일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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