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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백사장…피서·관광은 기본, 역사탐방은 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08/28 레저 1면 기사입력 2015/08/27 17:16

뉴욕·뉴저지 근교 나들이 (5) 롱 브랜치 비치 (Long Branch Beach)

중부뉴저지 롱 브랜치 비치 해수욕장은 넓고 긴 모래사장과 피어빌리지 등 뛰어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명성이 높다.

중부뉴저지 롱 브랜치 비치 해수욕장은 넓고 긴 모래사장과 피어빌리지 등 뛰어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명성이 높다.

뉴저지 최대 리조트 타운…레저시설도 충분
허리케인 '샌디' 피해 후 보드워크 다시 설치

할리우드 뜨기 전 '동부 영화의 중심지' 각광
뉴욕·필라 주민들도 많이 찾는 여름철 명소


롱 브랜치 비치의 화려한 영화를 보여주는 한 편의 판화 작품. 해변에서 여흥을 즐기는 옛 사람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롱 브랜치 비치의 화려한 영화를 보여주는 한 편의 판화 작품. 해변에서 여흥을 즐기는 옛 사람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롱 브랜치 비치(Long Branch Beach)는 중부뉴저지 만머스카운티에 있는 해변가 도시 롱 브랜치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롱 브랜치는 뉴저지주의 600개 가까운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해안가 도시로는 가장 큰 규모의 도시다.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주민수가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롱 브랜치의 동쪽 해변가에 있는 롱 브랜치 비치는 뉴저지주 해수욕장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롱 브랜치 비치는 해수욕장과 연접한 바닷가에 많은 사적지와 유흥 시설을 갖추고 있어 피서는 물론 관광과 역사탐방 등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롱 브랜치 비치를 찾는 사람들은 뉴저지 주민 뿐 아니다. 사람이 많고 번잡한 환경을 피해 호젓한 해변에서 여름 날씨를 즐기기 위해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일대 주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 롱 브랜치 비치 해수욕장을 운영 관리하는 롱 브랜치 시정부에 따르면 매년 여름 이곳을 찾는 피서객 중에는 필라델피아 인근 주민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닷가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레저 시설서 쉬면서 여흥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명성을 날렸던 롱 브랜치

해수욕장을 갖고 있는 도시 롱 브랜치의 명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롱 브랜치는 바닷가에 그림같이 넓고 긴 모래사장이 펼쳐진데다 인근의 뛰어난 경치로 인해 오래전부터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해안가 리조트 타운으로 불렸다.

롱 브랜치가 미국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리조트 타운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18세기 후반부터다. 롱 브랜치는 사우스 슈리버리 강이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연안 부근에 자리 잡고 있어 중부뉴저지 교통과 운송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입지조건에다 경치까지 좋아 해변가를 중심으로 도박장과 극장 등의 각종 유흥 시설이 만들어졌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할리우드가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기 전이었기에 롱 브랜치는 '동부의 영화 중심지'로 통했다.

여기에 19세기 들어 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몰리면서 인구가 크게 늘었다. 이 때 롱 브랜치로 이주한 사람들의 주는 이탈리아인.아일랜드인.유대인 등이다.

1950년 무렵에는 주민들 수가 늘어나자 과거 이곳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외곽으로 나가면서 호텔과 카지노 등 레저와 유흥업소가 있는 타운 그리고 이를 아름다운 해변 풍경과 해수욕장 등을 배경으로 뛰어난 거주환경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사는 타운으로 변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롱 브랜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뉴저지주가 새롭게 강화된 도박 관련법을 시행하자 부유층들의 도박장 출입이 급격히 줄었고 또 다른 지역에 카지노 도시들이 속속 들어서고 발전하면서 빠르게 명성을 잃었다. 또 가든스테이 파크웨이가 만들어지면서 도로망이 좋아지자 북부와 중부뉴저지 주민들이 여름철 피서를 남쪽 지방에 있는 해수욕장 등으로 가면서 롱 브랜치 비치 해수욕장의 인기도 다소 시들해졌다.

◆뛰어난 경치의 해수욕장

그러나 아직까지도 롱 브랜치는 동쪽 해변에 있는 뛰어난 조건의 해수욕장을 기반으로 매년 수 많은 관광객과 피서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롱 브랜치 비치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넓고 경치가 뛰어나고 해수욕장 방문객을 위한 기반시설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롱 브랜치 시정부는 지난 2012년에 수퍼스톰 샌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뒤 최근에 해변가에 새로운 보드워크를 설치했다. 또한 해수욕장 근처에 조성돼 있는 33에이커 넓이의 만머스카운티공원에 있는 보트타기와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했다. 피서객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도 대거 확충했다.

또 과거 관광객들을 맞던 방갈로 시설은 수퍼스톰 샌디로 인해 피해를 입은 뒤 모래를 쌓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표고를 높혀 안전이 확보된 관광용 콘도로 대치했다. 해변과 연접해 있는 대형 복합상가 건물인 피어 빌리지에는 새로운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야간에 유흥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들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롱 브랜치 시정부가 롱 브랜치 해수욕장 인근 지역을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위락시설을 목료로 계속해서 계속해서 개발을 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면서 한편으로 관광 쇼핑 유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롱 브랜치 비치는 유료 해수욕장이라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 수입은 해수욕장 유지와 관리 비용 등으로 쓰이는데 성인은 평일 5달러 주말은 하루 7달러다. 그러나 시즌 티켓을 45달러 주고 사면 언제든지 출입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은 14~17세는 평일 3달러 주말에는 할인 혜택이 없고 시즌 티켓은 30달러다. 그러나 14세 이하 어린이와 62세 이상 노인은 모두 무료다.

◆대통령 방문 사적지

롱 브랜치 비치 인근에 있는 리조트 타운에는 과거 미국에서 가장 화려한 극장이 들어서 있었다. 당시 롱 브랜치의 위상을 말해주는 역사적인 유적지는 바로 '세븐 프레지던츠 파크'다. 롱 브랜치 비치 해변가에 있는 이 공원은 롱 브랜치가 한창 잘 나가는 시절에 ▶체스터 아더 ▶제임스 윌슨 ▶율리시스 그랜트 ▶벤자민 해리슨 ▶러더포드 헤이스 ▶윌리엄 맥킨리 ▶우드로우 윌슨 등 7명의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만들어진 공원이다.

이같은 유적지가 만들어진 것은 롱 브랜치 비치가 그만큼 옛날부터 미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곳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롱 브랜치 비치 근처에는 피서객과 관광객을 위한 호텔들이 성업 중이다.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호텔은 루트36 도로 294번지에 있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이다. 또 '시달 앤 비치스 B&B' '파운튼스 모텔' '매킨토시 인' '오션 코트 호텔' '오션 플레이스 리조트 앤 스파' 등도 여름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롱 브랜치 비치에서는 보트를 타면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데 인근 피어 빌리지에 있는 관광회사에서 '빅 모혹 파티 보트' '파트 보트 NJ' 등의 이름으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제공한다. 또 해변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뉴저지 레퍼토리 컴퍼니' 극장이 있고 해변가 피어 빌리지를 중심으로 '맥루니스 피어 하우스' '아카풀코' '알 마레' '언 아메리칸 비스트로' 등의 극장들이 성업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대규모 쇼핑센터 등이 있어서 관광객과 피서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편

롱 브랜치 비치는 공공열차 또는 공공버스로 갈 수도 있고 또 자동차를 타고 뉴저지 중북부에 그물같이 열결된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통해 자동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

공공열차는 뉴욕시 맨해튼 펜스테이션역에서 뉴저지트랜짓 열차의 한 노선인 '노스 뉴저지 코스트 라인'을 통해 롱 브랜치 비치까지 갈 수 있다. 뉴저지트랜짓 열차의 롱 브랜치 역은 해변가 해수욕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있어 특별히 무거운 짐이 없으면 얼마든지 열차여행도 즐기고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또 뉴저지트랜짓 공공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뉴욕시 맨해튼 지하철과 연결돼 있는 조지워싱턴브리지 플라자이스트 버스터미널에서 롱 브랜치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뉴저지트랜짓에서 제공하는 롱 브랜치 비치 패키지를 이용하면 왕복 30달러 정도의 할인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자기 차를 타고 갈 때는 뉴저지 턴파이크가 시작되는 북부뉴저지에서 롱 브랜치까지 60여 마일 정도를 운전해야 한다. 걸리는 시간은 편도 기준으로 1시간 10분 내외다. 그러나 이것은 차가 막히지 않을 경우고 만약 교통체증이 있으면 이보다 30분 정도 많은 1시간 40분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

노선은 북부뉴저지에서 뉴저지 턴파이크나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 두 고속도로 중 어떤 도로를 타도 된다. 그러나 뉴저지 턴파이크로 가면 우드브리지타운십이 있는 11번 출구에서 빠져서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로 들어가야 한다.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계속 주행) 이후 계속해서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를 따라가다 105번 출구로 빠져서 NJ-36 도로 동쪽방향으로 들어가서 15분 정도 가면 롱 브랜치에 진입하게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
롱 브랜치 비치는 대서양을 바라보는 넓은 해변을 중심으로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매년 여름 중부뉴저지는 물론 뉴욕시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피서를 위해 찾는 명소다.

롱 브랜치 비치는 대서양을 바라보는 넓은 해변을 중심으로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매년 여름 중부뉴저지는 물론 뉴욕시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피서를 위해 찾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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